규모 7.5 지진 발생하면…한빛원자력발전소 '방사능방재' 연합훈련
규모 7.5 지진 발생하면…한빛원자력발전소 '방사능방재' 연합훈련
  • 나원재 기자
  • 승인 2019.10.2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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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부처·지자체·주민 3300여명 참여해 재난 대응 연습
고창에서 바라본 한빛원자력발전소. (사진=신아일보)
고창에서 바라본 한빛원자력발전소. (사진=신아일보)

한빛원자력발전소 방사성 물질 누출 사고를 대비한 ‘방사능방재 연합훈련’이 10월29일 전남 영광군 한빛원자력발전소에서 있을 예정이다.

28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에 따르면 이번 연합훈련은 원안위, 행정안전부 등 18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군·경·소방·의료기관과 지역 주민 등 3300여명이 참여한다.

또 이번 훈련에선 한빛 원전 5호기가 규모 7.5 지진으로 방사성물질이 누출됐다는 사고를 설정해 주민 보호 조치와 원전 사고 수습, 방사선 비상진료, 환경방사선 탐사 등이 이어진다.

세부적으로 원안위는 이날 중앙방사능방재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사고 지점 인근에서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를 운영하는 등 재난 대응을 총괄한다.

행정안전부는 주민보호지원본부를 설치해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에 인력을 파견해 지원한다.

전남·전북 등 지자체는 6개 구호소를 운영하고, 한빛 원전 주변 주민 2000여명을 대피시키는 훈련을 펼친다.

한국수력원자력도 종사자 대피 훈련과 화재 진압, 전원 복구 작업, 의료 구호 활동 등의 대응훈련을 벌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육상·해상·공중 방사능탐사훈련을 하고, 한국원자력의학원은 현장방사선비상진료소와 방사선영향상담소를 마련한다.

엄재식 원안위 위원장은 “실제 사고 발생 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실전적인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nw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