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영, SK와이번스 1군 타격 코치 선임 
이진영, SK와이번스 1군 타격 코치 선임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10.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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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결심한 박정권은 2군 타격 코치로 
이진영. (사진=연합뉴스)
이진영. (사진=연합뉴스)

‘국민 우익수’ 이진영(39)이 프로야구 SK와이번스 1군 타격 코치로 선임됐다. 

27일 SK는 “이진영 코치를 1군 타격 코치로, 은퇴를 결심한 박정권(38) 코치를 2군 타격 코치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장타 위용을 뽐내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던 SK는 올해 장타 침체로 시즌 전체 3위로 마감했다. SK는 8월까지만 해도 여유 있게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하지만 9월 이후는 장타가 급격히 주는 듯 전체적으로 타격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2위로 내려앉았고 3위 키움과의 경기를 치른 플레이오프에서는 3경기 전 경기를 내주며 3위에 만족해야 했다. 

SK는 이러한 부진을 딛고 내년 시즌 타선에 변화를 주기 위해 최근까지 선수 생활을 한 젊은 코치 두 명을 타격 코치로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 

이진영 코치는 KBO리그에서 20시즌을 뛴 한국 야구 대표적인 외야수다. 지난해 KT위즈에서 은퇴한 뒤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 이글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다. 

이 코치는 현재 야구 대표팀 전력분석 코치로 뛰고 있다. 최근 대표팀 김평호 코치와 일본으로 이동해 호주 등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선 상대국들의 전력을 분석 중이다. 이 코치는 오는 31일 귀국해 곧바로 SK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정권 코치는 2004년 SK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뒤 줄곧 SK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특히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등 가을에 열리는 경기에 강해 가을 사나이로 불리는 박 코치는 경기 시 필요할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주며 이름값을 해왔다. 포스트시즌 통산 62경기에서 타율 0.296, 11홈런, 40타점의 기록이 이를 방증한다. 

한편 SK는 이 외 타자들의 집단 부진의 원인 중 하나를 트레이닝 파트에서 찾고 이지풍(41) 트레이닝 코치를 영입했다. 또 최경철(39) 전력분석원을 1군 배터리 코치로 선임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