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돼지열병 위축에도 고석정 꽃밭은 ‘활짝’
철원, 돼지열병 위축에도 고석정 꽃밭은 ‘활짝’
  • 최문한 기자
  • 승인 2019.10.27 12: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계절별 꽃 테마로 관광객 유혹... 올해 30만 다녀가
고석정 꽃밭에 만발한 핑크뮬리 등이 관광객들을 반기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고석정 꽃밭에 만발한 핑크뮬리 등이 관광객들을 반기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강원 철원지역이 최근 돼지열병 등 지역분위기가 위축된 가운데도 고석정 꽃밭은 가을을 상징하는 꽃들이 활짝 피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주말인 27일에도 고석정 꽃밭 사잇길에는 가족·연인·친구들이 꽃밭의 아름답운 풍경에 심취하면서 사진을 찍어가며 깊어가는 가을날의 추억을 만드는 모습으로 풍요로운 모습을 자아냈다.

지난 5월 상반기부터 최근까지 30여만 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간 고석정 꽃밭은, 특히 지난 9월6일부터 10월6일까지 열렸던 ‘철원 DMZ평화 꽃송이 축제’는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약 23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돼 이곳의 인기를 실감했다.

지난 추석연휴에는 취타대와 무예전문가, 군장병, 주민 등 300여명이 참여하는 ‘세종대왕 강무행차 재현’, ‘무예 및 진법시범’과 ‘한가위 콩쿨대회’, ‘불꽃놀이’가 진행되면서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김년수 군 시설물관리사업소장은 “현재 24ha 넓이의 고석정 꽃밭에는 코스모스, 천일홍, 가우라, 코키아, 호박터널 등 가을을 대표하는 만발한 꽃들과 먹거리, 다채로운 체험부스, 깡통열차 등이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며 “깊어가는 가을날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철원군은 2019 고석정 꽃밭 UCC와 블로그 포스팅, 사진 공모전을 열어 내달 20일까지 군 홈피를 통해 접수하며 대상은 100만원, 우수상 50만원 등 총 상금 450만원 상당의 철원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