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 야생조류 분변서 AI 바이러스 검출 
경기 안성 야생조류 분변서 AI 바이러스 검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10.2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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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학원, 고병원성 의심 H5형 검출 조사
안성에서 H5 바이러스 검출. (사진=연합뉴스)
안성에서 H5형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안성에서 야생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나와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7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2일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일대에서 채집한 야생조류 분변시료를 분석한 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전했다. H5형은 고병원성이 의심되는 유전형 바이러스다. 

이에 국립환경과학원은 사료가 채취된 주변 지역의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예측하는 예찰 활동을 벌이는 한편 농림축산검역본부, 질병관리본부,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 기관에  AI 바이러스 검출 사실을 통보해 방역 조치 할 것을 당부했다. 

만약 닭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1~2일 만에 80% 이상이 죽으면 AI 바이러스를 고병원성으로 분류한다. 반면 저병원성은 닭이 집단 폐사하는 등 심각하게 작용하진 않는다. 

때문에 이 바이러스가 가진 병원성이 향후 조류를 관리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 측은 “국내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것은 2017년 2월 충남 아산에서였다”며 “이번에 검출된 바이러스의 병원성을 확인하는 데는 3~5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