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2호골’ 드디어 터졌다”
“‘박지성 2호골’ 드디어 터졌다”
  • 최경녀기자
  • 승인 2009.03.0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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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골 기록뒤 168일만에…통산 10번째
맨유, 풀럼에 4:0 완승…FA컵 4강 안착

고대하던 박지성의 시즌 2호골이 드디어 터졌다.
박지성(28)은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FC와의 2008-2009 잉글랜드 FA컵 6라운드(8강전)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후반 36분 팀의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오는 12일 열릴 인테르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대비하기 위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가 출전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박지성은 이들의 공백을 메우기라도 하듯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풀럼의 수비진을 교란했다.
활발한 공격을 펼친 박지성에게는 득점 기회가 많았다.
박지성은 후반 13분과 16분 연달아 페널티 박스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풀럼의 마크 슈와처(37)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하지만, 여러 차례의 시도는 결국 골로 연결됐다.
후반 36분께 상대의 패스를 가로챈 박지성은 골문을 향해 드리블을 치고 들어가다 수비수를 앞에 두고 슈팅, 시즌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21일 첼시와의 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뒤 168일만에 시즌 두 번째 득점을 기록한 박지성은 잉글랜드 진출 4시즌 만에 통산 10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한편, 박지성은 전반 30분께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낮게 깔아준 패스를 웨인 루니(24)가 그대로 방향만 바꾸는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 포스트를 맞고 나와 시즌 세 번째 어시스트는 아쉽게 무산됐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FA컵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맨유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단독 선두 질주와 함께 칼링컵 우승에 이어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