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청년예술단, 신촌 내 곳곳 활기 불어넣는다
서대문구 청년예술단, 신촌 내 곳곳 활기 불어넣는다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9.10.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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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이동형 공연 '신촌탐사프로젝트' 11월1∼2일 개최
(사진=서대문구)
(사진=서대문구)

서울 서대문구가 오는 11월1일과 2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신촌 일대에서 청년예술가들과 함께 마을 공간 곳곳을 예술로 환기시키는 일명 ‘신촌탐사프로젝트 4-113’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5월 서울문화재단의 ‘2019 지역형 청년예술단’ 공모에서 선정된 서대문구 청년예술단 ‘콜렉티브 프린지’가 신촌의 공터, 굴다리, 인적이 드문 공원, 골목길 등에서 연극, 무용, 음악, 영상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관객들은 이동해 가며 이를 감상한다.

특히 마지막 공연은 지역 주민의 협조를 통해 신촌문화발전소(연세로2나길 57)에서 내려다보이는 한 건물 옥상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서대문구 청년예술단은 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서 활동하는 축제 기획자들로 구성된 단체로, 청년예술가의 시각에서 신촌 지역에 예술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며 융복합 예술 프로젝트를 통한 공간실험을 이어 오고 있다.

신촌탐사프로젝트의 마지막 지점이 되는 신촌문화발전소는 서대문구 청년 공간 중 하나로 이 청년예술단의 주요 활동 공간으로 이용돼 왔다.

이번 프로젝트 제목에 들어간 ‘4-113’도 이곳의 지번 주소인 ‘창천동 4-113’에서 따왔다.

구는 2000년대 이후 개성을 잃고 침체기에 빠졌던 신촌 일대를 청년문화 중심지로 다시 세우고자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6월 신촌문화발전소를 개관했다. 이후 이곳은 청년 문화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문화예술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다.

문석진 구청장은 “신촌문화발전소, 창작놀이센터, 신촌 파랑고래 등 젊은 예술가들의 창의적 활동을 위한 인프라 설립에 더해 신촌탐사프로젝트 같은 신선한 시도가 신촌 일대를 문화특구로 다시 부상하게 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촌탐사프로젝트 4-113’은 무료로 진행되며, 일정과 예약 등 자세한 내용은 신촌문화발전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