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우수사례 선정
강동구,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우수사례 선정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9.10.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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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정책분야 강동구 장려상·주민자치분야 길동 우수상 수상
(사진=강동구)
(사진=강동구)

서울 강동구가 제18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제도정책 및 주민자치 2개 분야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행정과 민간 영역을 동시에 수상한 자치구는 서울시에서 강동구가 유일하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열린사회시민연합이 주관한 이번 전국주민자치박람회는 지난 8월부터 제도정책, 주민자치, 지역활성화, 학습공동체, 주민조직네트워크 등 5개 분야로 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전국 지자체 등에서 총 402건의 사례가 접수됐으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인터뷰심사를 거쳐 82건의 우수사례가 선정됐다. 시상은 10월29일 대전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이뤄진다.

강동구는 행정영역인 제도정책분야에서 장려상을, 강동구 길동은 민간영역인 주민자치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 5월 '강동구 주민자치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주민에게 권한과 역할을 보장하는 주민자치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길동을 포함한 5개동(명일2동, 고덕1동, 천호3동, 성내2동, 길동)에서 주민자치회를 시범적으로 실시해왔다.

올해 5월 자치구 최초로 개최한 주민자치회 정책공유회는 서울형 주민자치회 매뉴얼에도 게재되는 등 민과 관이 협력하는 모범사례로 평가받았으며, 2020년에는 주민자치회를 18개 전 동으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는 주민의 권한과 역할을 보장하는 주민자치를 통해 민과 관, 민과 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구의 노력과 성과를 높이 평가해 제도정책 분야의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민간영역인 주민자치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게 된 ‘길동’ 역시 만 13세 이상 주민이 참여하는 주민총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자치활동의 기회를 확대한 점과 자치계획 수립 등으로 실행력을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이정훈 구청장은 "길동 등 시범 5개동의 사례분석을 통해 내년 하반기 이후 전 동으로 주민자치회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주민의 자치권한과 역할을 보장하고 책임성을 강화하는 주민자치회가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의 영역에서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