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협회장 선거 잡음…기부금 두고 후보간 공방전
프랜차이즈협회장 선거 잡음…기부금 두고 후보간 공방전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10.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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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식 후보 공약 중 '총 3억원의 협회 기부금 출연' 도마 위
이규석 대표가 정현식 대표의 공약과 관련해 낸 입장문.(사진=일승식품)
이규석 대표가 정현식 대표의 공약과 관련해 낸 입장문.(사진=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7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선거가 과열되는 가운데, 이규석 후보가 정현식 후보의 공약을 두고 ‘금권선거 조장한다’고 지적하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

프랜차이즈협회는 오는 29일 이규석 일승식품(돈까스클럽) 대표와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맘스터치) 대표가 후보로 나선 사실상 첫 회장 경선을 치른다.

이규석 대표와 정현식 대표는 22일 각각 공약을 내고 공정한 경쟁을 약속했다.

하지만 다음 날인 23일 이규석 대표가 정현식 대표의 공약 중 ‘총 3억원의 협회 기부금 출연’ 부분을 문제 삼았다.

이규석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총 3억원의 협회 기부금을 출연하겠다는 정현식 후보의 공약은 협회의 재정을 염려하는 순수한 마음이라기보다 당선을 위해 불법 금권선거를 조장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자가 이러한 금전 기부를 공약으로 제시한다면 앞으로 기부금의 크기와 기업 규모에 따라 협회장이 선출돼야만 한다”며 “이는 200억원 미만인 프랜차이즈 본사가 전체의 95%인 현실에서 중소기업인들의 염원과 참여를 가로막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사실상 처음으로 치러지는 공정하고 가치 있는 경선이 타락하지 않을까 염려된다”며 “앞으로 불편한 오해와 갈등 없이 협회의 비전과 발전을 위한 명확한 공약과 협회의 단합을 위한 통합의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정현식 대표 측은 교육 공간 등이 협소한 협회 사무실 이전과 유튜브 방송, 2020세계프랜차이즈대회 유치 등을 위한 기부금이라는 입장이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