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3분기 부진 속 주력사업 IB·PI부문이 실적 방어
현대차증권, 3분기 부진 속 주력사업 IB·PI부문이 실적 방어
  • 이고운 기자
  • 승인 2019.10.2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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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차증권)
(사진=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24일 공시한 영업(잠정)실적 공시(공정공시)에서 영업이익 188억원, 당기순이익 1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8.9%, 32.2% 감소한 수치다. 3분기(연결기준)누계로 살펴보면 영업이익은 884억원으로 전년동기 641억원 대비 37.8%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642억원으로 전년동기 473억원 대비 35.8% 증가했다. 

이미 상반기에 작년 사상최고 실적을 넘어선 만큼 현재 창사이래 최고 실적 신기록 행진 중 이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3분기 중소형 증권사로서는 이례적인 5600억원 규모 도시바 비전환 우선주 인수금융 메가딜(Mega-deal)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번 3분기의 경우 이로 인한 기저효과로 전년동기 하락폭이 있었지만 최근 업황을 고려해 보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해당 요인으로 주력사업인 IB와 PI부문이 실적 안전판 역할을 해주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현대차증권 3분기 전체 영업이익에서 IB와 PI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5%에 달한다.

특히 IB부문의 경우 최근 부동산 경기에 대한 우려로 관련 딜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7분기 연속 200억대 순영업수익을 달성하며 실적을 견인했고, 이번 3분기의 경우 1980억원 규모의 동탄 스포츠파크 PF 딜을 통해 다시 한번 현대차증권의 IB역량을 재평가 받았다.
또한 PI부문의 경우 주식, 채권 등 전통적 자산뿐만 아니라 국내외 부동산을 포함한 다양한 투자로 보폭을 넓혀가며 최근 현대차증권 최대 실적의 일등공신으로 잡고 있다. 실제 선제적 투자를 감행한 신한알파리츠 경우 안정적인 배당수익에 자산가격 상승까지 더해지며 3분기까지 70%대의 높은 누적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용배 현대차증권 사장은 “꾸준히 힘을 쏟은 안정적 조직으로의 체질개선 효과가 매년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3분기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효율적인 자기자
본의 운용을 통한 사업영역 확대로 선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증권은 1036억원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 예정으로, 이는 양질의 프로젝트 투자규모 확대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lg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