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이름 빼고 다 바꿨다…‘더 뉴 그랜저’ 티저 공개
현대車, 이름 빼고 다 바꿨다…‘더 뉴 그랜저’ 티저 공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10.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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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헤드램프 일체형 디자인 적용…내·외장 완전 탈바꿈
이상엽 디자인센터장 “새로운 DNA를 차량에 입힌 셈”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전면부 티저 이미지.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전면부 티저 이미지. (사진=현대자동차)

“새로운 유전자(DNA)를 ‘더 뉴 그랜저’에 입혔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의 디자인을 총괄한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은 “기능, 기술적으로 단절됐던 전면부가 디자인과 기술의 혁신으로 하나로 통합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가 새롭게 태어났다.

현대차는 10월24일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 내 디자인센터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단과 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더 뉴 그랜저’ 디자인 프리뷰를 열고 내·외장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현대차를 새롭게 대표할 플래그십 세단 ‘더 뉴 그랜저’는 지난 2016년 11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6세대 그랜저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하지만 내·외장 디자인 등에 신차급 변화를 주면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더 뉴 그랜저’는 현대차의 새 디자인 방향성이자 비례, 구조, 스타일링, 기술 등 4가지 기본 요소의 조화를 지향하는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적용하는 등 혁신적인 디자인을 시도한 결과물이다.

특히 ‘더 뉴 그랜저’는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르 필 루즈(Le Fil Rouge)’가 선보였던 그릴과 헤드램프가 일체형으로 된 전면부 디자인을 처음 적용했다.

단순히 헤드램프가 그릴을 파고 들어온 형태가 아닌, 단절됐던 그릴과 헤드램프가 통합된 디자인이다.

그릴은 보석 모양의 ‘파라메트릭 쥬얼(Parametric Jewel)’ 패턴으로 꾸며졌으며, 신형 쏘나타에 최초로 탑재됐던 ‘히든 라이팅 램프’가 주간주행등(DRL)으로 적용됐다.

히든 라이팅 램프는 ‘쏘나타’에서 먼저 적용됐지만, ‘더 뉴 그랜저’에서 마름모 모양의 면으로 진화했다.

시동이 켜있지 않을 때는 그릴의 일부처럼 보이지만, 시동을 켜 DRL이 점등되면 차량 전면부 양쪽에 별이 떠 있는 듯한 모습이 나타난다. 또 방향지시등과 비상등을 작동시키면 상하 4개의 노란색 라이트가 켜진다.

‘더 뉴 그랜저’ 전장은 4990밀리미터(㎜)로 60㎜ 늘어났으며, 40㎜ 증대된 휠베이스(축간거리)로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성을 확보했다.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후면부 티저 이미지.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후면부 티저 이미지. (사진=현대자동차)

통상적으로 부분변경 모델에선 제외하는 측면부 디자인도 매끄러운 인상을 강조하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더 뉴 그랜저’의 후면부는 기존 디자인을 계승 발전했다. 더욱 얇고 길어진 리어램프는 넓으면서 낮고 안정적인 인상을 구현했다.

‘더 뉴 그랜저’는 외장을 중심으로 디자인이 변하는 통상적인 부분변경 차량과 달리 내장의 작은 디테일까지 완전히 새로운 변신을 꾀했다.

이상엽 전무는 “내장에 앉았을 때 느낌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내장은)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라운지 같은 디자인으로, 단순히 운송수단의 차량이 아닌 자신을 치유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생활공간 같은 느낌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더 뉴 그랜저’ 실내는 넓고 길게 뻗은 수평적 디자인을 통해 라운지와 같은 고급스러운 공간으로 꾸며졌다. 에어벤트는 길고 얇아졌으며, 크러시패드 아래쪽의 실버가니쉬는 64색 앰비언트 무드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한층 강화했다.

또 동급 최고 수준의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은 경계가 없는 심리스 (Seamless) 형태로 자리해 높은 시인성을 제공한다.

인체공학적인 전자식 변속버튼(SBW)과 고급 가죽 소재가 적용된 센터 콘솔은 편안하고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UX)을 구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성공의 대명사’인 그랜저가 혁신적인 진보를 바탕으로 더 뉴 그랜저로 재탄생한다”며 “새로운 그랜저는 준대형을 넘어 전체 세단 시장을 이끄는 절대강자로서, 앞으로도 세단 시장의 성장과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내장 티저 이미지.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 내장 티저 이미지. (사진=현대자동차)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