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코세페' 역대 최다 600여개사 참가…소비시장 '꿈틀'
'2019 코세페' 역대 최다 600여개사 참가…소비시장 '꿈틀'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10.2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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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민간주도 행사…11월1~22일까지 3주간 열어
온라인 채널 첫 참여, 공정위 이견 보인 백화점도 동참
대규모 할인행사 통해 소비 진작·내수 활성화 기대
10월24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19 코세페' 간담회에서 김연화 추진위원장이 행사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코세페추진위원회)
10월24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19 코세페' 간담회에서 김연화 추진위원장이 행사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코세페추진위원회)

국내 최대 쇼핑행사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올해부터 민간 주도로 열리는 가운데, 역대 최다인 600여개사가 참가한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G마켓·위메프 등 대형 온라인쇼핑몰이 처음으로 동참하고, 백화점업계도 참여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침체된 소비시장을 진작하고, 기업의 매출 활로에 얼마만큼 영향을 끼칠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다.

24일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 추진위원회는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올해 행사소개와 계획 등을 발표했다.

오는 11월1일부터 22일까지 약 3주간 열릴 ‘2019 코세페’는 그간 정부가 주도한 방식을 벗어나 상품판매 주체인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제조업계와 소비자단체 등 민간이 행사시기와 기획, 세부적인 내용까지 자율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코세페까지는 오프라인 유통업체 위주로 참여했고, 행사시기도 소비심리가 낮아 매출 증대가 어려웠던 9~10월에 집중됐다.

올해는 대형마트·백화점 등 기존의 오프라인 유통업체뿐만 아니라 G마켓·SSG닷컴·위메프·CJ몰 등 대형 온라인 채널까지 동참하며 지난 2015년 첫 행사 이후 역대 최다인 603개사(10월24일 기준)가 참여할 예정이다.

또, 관련업계의 대규모 할인행사와 프로모션 등이 연말과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둔 11월에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올해 행사시기도 11월로 조율했다.

김연화 코세페 추진위원장은 “올해 코세페는 온·오프라인 주요 채널과 제조업계, 프랜차이즈, 관광·숙박업계 등 국민이 매일 접하는 모든 유통업계가 같이 모였다는 데 큰 의미를 둘 수 있다”며 “업계 주도의 첫 행사인 만큼 소비자에게 더욱 다양한 할인품목을 비교·선택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참여기업들은 지금의 어려운 경영여건을 헤쳐 나가 매출 활로를 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백화점업계는 지난 9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대규모 유통업 특약매입거래 심사지침’ 개정안을 이유로 최근까지 참여가 불투명했다.

심사지침은 세일행사를 할 때 유통업체가 할인규모의 최소 50% 이상을 부담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백화점은 공정위 안대로 지침이 시행될 경우, 세일은 손해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올해 코세페는 민간 주도의 첫 행사이고, 추진위원회도 백화점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해 롯데·신세계·현대 등 7개사의 행사 참가가 결정 났다.

신치민 한국백화점협회 상무는 “공정위 지침이 백화점 영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서 올해 코세페에 참여할 수 있을지 염려가 됐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민간에서 여는 첫 행사이기 때문에, 백화점이 코세페 행사에 기여할 수 있는 이벤트·사은행사를 열어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코세페에서는 업계별 다양한 할인행사와 풍성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백화점업계에서는 롯데백화점이 제네시스 자동차·아이폰11 등 경품행사를 열고, 한화 갤러리아는 코세페 쇼핑지원금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형마트에서는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이 인기 먹거리와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하고, 면세점도 패션잡화를 비롯한 일부 품목을 최대 반값 판매할 방침이다.

코세페에 처음 참여하는 G마켓·위메프·CJ몰을 비롯한 온라인 쇼핑업계는 최대 60%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 삼성전자·LG전자 등 가전업체를 중심으로 전폭적인 할인행사도 열린다. 삼성전자는 QLED TV·비스포크(BESPOKE) 냉장고와 같은 신제품과 인기제품을 대상으로 특가 판매를 하고, LG전자는 2019년형 최신 올레드 TV 50만원 할인, 스타일러와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 5000대 한정 할인 기획행사를 펼친다.

편의점 체인과 프랜차이즈, 수퍼마켓 체인, 전통시장 등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