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뺑소니 사망자 406명… 심야시간 집중 발생 
최근 3년간 뺑소니 사망자 406명… 심야시간 집중 발생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10.2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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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사고 2만3810건… 경기도 6099건, 서울 2312건 
뺑소니 사고. (사진=연합뉴스)
뺑소니 사고. (사진=연합뉴스)

최근 3년간 차량 뺑소니 사고로 숨진 피해자는 40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발생한 뺑소니 사고는 총 2만3810건이다. 이로 인한 부상자는 3만4806명이고 사망자는 406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는 경기도가 609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2312건), 대구(2241건) 순이었다. 인구밀도가 높고 면적이 넓은 곳에서 사고가 많이 일어난 모습이다. 

뺑소니 사고 사망자 수는 경기도가 74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44명), 경북(38명)이 뒤를 이었다. 서울과 대구는 각각 24명, 23명이었다. 서울과 대구는 뺑소니 사고 발생 건 대비 사망자 발생 비율은 낮게 나온 양상이다. 

뺑소니 사고 발생 시간대는 전체 사고 중 13.4%에 해당하는 3212건이 오후 10시~12시에 발행해 가장 많았고 이어 오후 8~10시(2843건), 오후 6~8시(2731건) 순이었다. 대체로 오후 6시 이후부터 뺑소니 사고가 집중 발생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뺑소니 사망사고는 새벽에 많이 발생했다. 사고 100건 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사율은 오전 4~6시가 4.8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 시간대 평균인 1.71명의 2.8배인 수치다. 

오전 2~4시 사고 치사율은 3.54명, 자정~오전 2시는 2.28명이었다. 뺑소니 사고는 오후 6시이후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뺑소니 사고 사망자는 자정 이후 새벽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된 모습이다. 

뺑소니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특히 뺑소니 사고로 숨지는 피해자가 나오는 것은 매우 큰 범죄인 만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소병훈 의원은 “뺑소니는 피해자가 사망한 경우 최소 5년 이상, 사망에 이르지 않더라도 최소 1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하는 중죄”라며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시간대에 순찰을 강화하고 CCTV 설치 등 시설과 장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