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5G·ICT, 인류가 처한 과제 해결에 기여”
황창규 KT 회장 “5G·ICT, 인류가 처한 과제 해결에 기여”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10.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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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회장, 취리히 연방공대에서 ‘5G, 번영을 위한 혁신’ 주제로 특별강연
(이미지=KT)
(이미지=KT)

황창규 KT 회장은 22일 “5세대(G) 통신기술을 비롯한 ICT(정보통신기술)는 세계적으로 연간 21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인류가 처한 당면과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이날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취리히 연방공대에서 강연을 통해 “KT는 ‘5G 세이프티 플랫폼(재난안전)’과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를 구축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취리히 연방공대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빌헬름 뢴트겐 등 21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인 공과대학이다. 글로벌 대학평가에서도 항상 10위권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높은 명성을 얻고 있다.

황창규 회장의 이번 강연은 취리히 연방공대 총장실이 2014년부터 주관하고 있는 ETH 글로벌 특강 프로그램의 33번째 강연으로 열렸다. 33차례 강연 중 5G를 주제 강연은 이번이 처음이었고, 단독 강연으로는 아시아 최초이다.

황 회장의 이번 강연은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취리히 공대 본관 대강당에서 ‘5G, 번영을 위한 혁신(5G, Innovation for Prosperity)’을 주제로 진행됐다.

황 회장은 “예상보다 빨리 5G 상용화되는데 KT의 역할이 컸다”고 강조했다. MWC에서 5G 비전을 제시하고, 세계 최초 상용화 계획을 발표하는 등 KT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5G 시대를 앞당길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 5G는 이전 세대인 LTE에 비해 21개월이나 빨리 표준화가 이뤄졌다.

5G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선 “5G의 (특성인)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성이 놀라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라며 “특히 B2B 서비스를 통해 5G가 가져올 놀라운 변화는 더욱 커진다. 산업에 5G 솔루션이 확산되면 현장사고는 50% 감소하고, 생산성은 40%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5G가 진정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에 기반한 인공지능(AI)와 결합해야 한다”며 KT의 AI서비스인 기가지니를 소개하기도 했다.

황 회장은 강연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불가능에 도전해야 미래를 창조할 수 있다”며 “5G와 AI를 활용해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리더가 됐으면 한다”는 당부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황 회장은 강연에 앞서 21일 스위스 베른에 위치한 스위스컴을 찾아 우르스 셰피 CEO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만나 5G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5G B2B 사업강화를 위해 3대 분야(△5G 적용사례 공유를 통한 B2B 사업포트폴리오 확대 △5G-IoT 연결을 위한 멀티엑세스에지컴퓨팅(MEC) △중소기업 협업을 통한 5G 생태계 구축 확산)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