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3분기 연속 적자…누적손실 1조원 근접
LG디스플레이, 3분기 연속 적자…누적손실 1조원 근접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10.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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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LG디스플레이)
(이미지=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 폭도 1조원에 근접했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5조8217억원, 영업손실 43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기 대비 9% 증가했지만, 영업 적자폭은 2분기 3687억원에서 확대됐다. 이에 3분기까지 누계 영업적자도 9375억원으로 집계됐다.

LG디스플레이는 매출 증가에 대해 “LCD 팹 가동률 조정으로 면적 출하가 전 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면적당 판가가 높은 플라스틱 OLED 사업이 본격화되고 모바일용 패널 판매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LCD TV 패널 가격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급락하고 관련 팹 가동률 축소, 플라스틱 OLED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영업손실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3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이 전 분기 대비 9% 축소된 32%를 기록했다.

모바일용 패널은 플라스틱 OLED 패널 생산이 본격화되며 전 분기 대비 9% 증가한 28%,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은 21%, 모니터용 패널은 18%로 집계됐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LG디스플레이는 근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기 위해 사업구조 혁신을 진행 중”이라며 “LCD TV 부문은 팹 축소를 기본으로, 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쟁력 확보 방안을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존 LCD 영역에서 차별화가 가능한 IT/상업용/자동차용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대형 OLED는 제품 본연의 가치를 활용한 시장 대세화 가속 △스마트폰용 플라스틱 OLED는 조기 안정화 기조를 지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CFO는 “현재 진행 중인 LCD 구조개선 활동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차별적 가치를 줄 수 있는 기술과 제품군을 중심으로 장기 비전을 수립해 시장과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