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공업, 북미 잔디깎기시장 공략 '본격화'
대동공업, 북미 잔디깎기시장 공략 '본격화'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10.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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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잔디깎기 12개 모델 개발
현지서 300대 시범판매 '성공적'
공격적 마케팅 통해 사업확대 박차
3~4년內 5000대 판매 목표
북미 승용잔디깎기 시장에 진출한 대동공업의 제로턴모어 ZXC 모델. (사진=대동공업)
북미 승용잔디깎기 시장에 진출한 대동공업의 제로턴모어 ZXC 모델. (사진=대동공업)

국내 최대 농기계 기업 ‘대동공업(공동대표 김준식·하창욱)’이 업계 최초로 북미 승용잔디깎기(제로턴모어) 시장에 진출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동공업은 북미와 유럽, 호주 등 선진 농업시장을 겨냥해 지난 2017년 초부터 지난해 하반기까지 20마력대 가솔린 제로턴모어 제품인 ZXR와 ZXRSE, ZXC, ZXCSE 4개 시리즈(12개 모델)을 개발·완료했다.

이후 올해 초부터 생산에 착수해 430개 딜러를 보유한 북미시장에서 시범판매를 진행했고, 300대 가량 판매를 완료했다.

이에 올 4분기부터 생산물량을 늘려 48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관련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북미지역 잔디깎기 시장은 65만여대 규모로, 90여개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제로턴모어의 경우 탑승을 한 후 제초작업을 하는 장비인 만큼, 소비자들이 작업성능뿐만 아니라 작업 편의성과 소음, 진동, 코너링 등의 승차감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대동공업은 70여년의 농기계 개발 노하우를 제로턴모어에 접목해 경쟁력이 뛰어난 상품을 개발해 현지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김동균 북미유럽 총괄부문장(대동-USA 및 대동-캐나다 대표이사)는 “북미 잔디깎기 시장 진출은 품목 다변화로 매출 확대와 우수 딜러 영입에 효과적이고, 대동공업의 카이오티 브랜드의 인지도 제고도 기대된다”며 “앞으로 스탠딩모어(보행잔디깍기)와 디젤 제로턴모어 등 상품을 다각화해 북미시장에서 내년 2000대, 3~4년내 5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