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신선식품 강화…우수 생산자 발굴 나선다
롯데마트, 신선식품 강화…우수 생산자 발굴 나선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10.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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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가격할인 아닌 '상품 품질' 초점
이커머스 등 경쟁 속 소비자 발길 붙잡기
내년 1월 최종 선정해 납품 계약체결
롯데마트의 대한민국 산지뚝심 프로젝트 이미지. (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의 대한민국 산지뚝심 프로젝트 이미지. (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신선식품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높은 신선도와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생산자 발굴에 나선다. 온라인 이(e)커머스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단순 가격할인으로는 지금의 위기를 타개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유통업의 본질인 ‘상품 품질’에 초점을 맞춰 소비자를 끌어들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롯데마트는 10월24일부터 11월13일까지 약 3주간 ‘대한민국 농수산물 우수 생산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현재 롯데마트가 선보이고 있는 ‘대한민국 산지뚝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우수한 농수산물 생산자를 확보하고 상품을 유치해 소비자에게 더욱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롯데마트가 신선식품 품질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소비자’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앞서 지난 8월22일부터 전국 우수산지 생산자의 상품을 소개하는 대한민국 산지뚝심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한 27종의 농축수산물을 전 매장에 판매했고, 두 달 만에 18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이번 농수산물 우수 생산자 모집 분야는 과일과 채소, 수산상품이다. 상품 신선도 유지 차원에서 롯데마트 120개 점포 반경 50킬로미터(㎞) 이내에 위치한 농장이거나 혹은 직접 매장 납품이 가능한 생산자로 제한한다.

특히 단순 시장매입이나 수집 기반의 중간 유통인, 원산지표시법상 허위 표시로 처분을 받은 생산자는 자격 요건에서 제외하는 등 고품질의 상품만을 엄선해 소비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10월24일부터 11월13일까지 접수한 생산자를 대상으로 약 3개월 정도 평가를 마친 후 내년 1월10일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우수 생산자에게는 계약체결을 통해 롯데마트에 상품을 납품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다른 유통채널보다 가장 우위에 있는 신선식품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에도 새롭게 우수한 생산자들을 모집하는 것”이라며 “신선식품 생산 고수들을 소비자에게 소개하며 상품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