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친환경 빗물관리로 열섬현상 저감 추진
행복도시, 친환경 빗물관리로 열섬현상 저감 추진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10.2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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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영향개발기법 도입으로 물순환 회복 등 기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경희 행복청 녹색에너지환경과장이 저영향개발기법 확대 도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소현 기자)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경희 행복청 녹색에너지환경과장이 저영향개발기법 확대 도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소현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 청장 김진숙)이 도시 홍수 예방과 열섬현상 완화, 수질개선을 위해 저영향개발(LID)기법을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에 확대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LID 기법은 빗물의 표면 유출을 줄이고 토양 침투를 증가시켜 물순환 회복을 돕는 친환경 개발 기법으로, 홍수예방을 비롯해 △양질 지하수 확보 △도시 열섬현상 완화 △도시경관 개선 등 효과가 있다. 

특히 행복청은 6-4생활권인 해밀리의 빗물관리 목표량을 23.2mm로 정하고, LID기법을 시범도입해 식생수로와 침투도랑, 식물재배화분 등 다양한 저영향 개발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내년 10월에 입주하는 3000세대 규모 민간 공동주택인 '마스터힐스'에 인공생태 연못과 옥상녹화, 빗물정원 등을 조성하기 위한 저영향개발 시설에 대한 설계를 마치고 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도로에도 비점오염(불특정 다수 오염원) 증가에 따른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친환경 빗물침투시설도 설치할 예정이다.

행복청은 이번 해밀리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내년까지 시공 기준 등을 마련해 6-3생활권인 산울리 등 타 생활권에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정경희 행복청 녹색에너지환경과장은 "행복도시에 저영향개발기법을 도입하면 도시의 온도를 약 2°C  낮출 수 있고, 양질의 수자원 확보가 가능하다"며 "식물 등을 이용한 자연친화적인 시설 설치로 도시 경관도 개선하고, 빗물관리를 통해 행복도시가 친환경생태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