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군사위원회 개최… 직통전화 MOU 등
한국과 러시아 군 당국이 방공식별구역에 접근하는 항공기 정보 공유를 위한 핫라인 설치를 논의한다.
23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양국군은 이날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일정으로 '한·러 합동군사위원회'를 개최한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8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 때 합동군사위원회를 22일께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합동군사위원회 회의에서는 방공식별구역와 인근 상공을 비행하는 항공기에 대한 비행정보 교환을 위한 핫라인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시기 및 형식 등을 논의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한국 측은 전날 러시아 군용기 6대가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한 것에 대해서 강력히 항의할 방침이다.
A-50 조기경계관제기 1대, SU-27 전투기 3대, TU-95 장거리 폭격기 2대 등 러시아 군용기 6대는 전날 동·서·남해 상공의 KADIZ를 4차례에 걸쳐 무단으로 진입했다.
이에 우리 군은 F-15K, KF-16 등 전투기 10대를 긴급 대응 출격시켰다. 군은 러시아 군용기 주변으로 추적 감시비행과 차단 기동을 한 뒤 수차례 '경고 통신'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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