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학부모 부담감 해소에 '한발 더'
강동구, 학부모 부담감 해소에 '한발 더'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9.10.2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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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굣길 어린이 교통안전 책임질 녹색교통안전지킴이단 운영

서울 강동구가 23일 구청 5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녹색교통안전지킴이 발대식과 안전교육을 시작으로 어린이 등굣길 교통안전을 책임질 ‘녹색교통안전지킴이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녹색교통안전지킴이란 각 초등학교 등굣길 교통안전 확보 활동을 위해 지정통학로에 배치된 인력을 말한다. 강동구는 그동안 맞벌이 가구 증가 등으로 녹색어머니회 봉사활동에 부담을 느껴온 학부모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어린이 교통안전 보행지도를 전담할 인력을 공개채용 선발했다.

강동구 내 강일초, 명일초, 성내초, 성일초, 천동초를 대상으로 2개월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친 뒤 내년부터는 관내 27개교 전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 9월부터 구청 홈페이지와 학교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서 참여자를 공개 모집해 최종 37명을 선발했다. 채용은 어린이들의 교통안전과 보행지도를 전담하는 만큼 그에 맞는 기준에 따라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참여자로 선발했다.

이들은 학교별 주요 보행지도가 필요한 통학로에 배치되어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동안 어린이 보행로 안전 확보, 위험 시설물 신고 등의 활동을 하게 되고 생활임금 (2019년도 생활임금 시간당 1만148원)수준의 보수를 받게 된다. 내년부터는 전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정훈 구청장은 “저 역시 예전에 등굣길 교통봉사활동에 참여해 학부모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인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