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등 하계 대비 증편
대한항공은 오는 27일부터 적용되는 동계 일정에 맞춰 계절적 수요가 집중되는 주요 노선별 공급을 늘려 승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일정을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항공사는 계절적 특성 등을 고려해 매년 하계와 동계 일정으로 주요 운항 일정을 변경하고 있다. 동계 일정은 매년 10월 마지막 일요일, 하계 일정은 매년 3월 마지막 일요일에 시작한다. 올해 동계 일정은 이달 27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다.
대한항공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주요 노선을 대상으로 공급을 증편하고 신규 노선 취항 등으로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
우선 대한항공은 오는 27일부로 새로운 휴양지로 떠오르는 필리핀 클락에 인천에서 출발하는 정기편을 신규 취항한다. 다른 항공사와 달리 한국지역 승객들의 선호시간인 오전 7시55분 한국 출발편으로 편성해 편의성을 높였다.
클락은 필리핀 루손섬 중부에 위치한 휴양도시로, 수도 마닐라에서는 육로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주요 관광지로는 푸닝 온천과 수빅 해변이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 관광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지난 중국 항공회담의 결과로 배분된 장자제, 난징, 항저우 노선에도 신규 취항한다. 인천-장자제 노선은 주 3회, 인천-난징 노선은 주 4회, 인천-항저우 노선은 주 2회 운항한다.
중국 난징은 전자, 석유화학, 자동차 산업 중심지로 잘 알려져 국내 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고, 장자제는 자연경관이 뛰어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도 등재된 중국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항저우는 인공호수인 서호가 유명하며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본사가 소재해 중국 정보통신기술(IT) 산업의 중심지로도 알려져 있다.
대한항공은 꾸준한 방문객 증가세를 보이는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와 대양주, 동남아, 중국 베이징 노선의 공급을 하계 대비 늘린다.
인천-호놀룰루 노선은 오는 12월9일부터 주 4회 늘려 총 주 11회 운항한다. 인천-뉴질랜드 오클랜드 노선은 주 2회 증편해 주 7회 운항하며, 인천-호주 브리즈번 노선도 주 3회 증편해 주 7회 운항할 예정이다.
인천-필리핀 마닐라 노선은 주 4회 증편해 주 18회 운항하며 인천-괌 노선도 주 6회 증편해 주 20회 운항한다. 인천-베이징 노선은 주 3회 증편해 총 주 17회 운항한다. 인천-인도 델리 노선은 9월부터 기존 주 5회에서 매일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대양주 노선에는 보잉 ‘747-8i’와 에어버스 ‘380’ 등 대형기를 투입해 공급력을 확대하고 승객들의 편의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계 일정 기간 동안 운항했던 인천-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과 러시아 이르쿠츠크 노선은 계절적 특성을 감안해 운휴한다. 또 인천-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과 인천-스위스 취리히 노선도 오는 12월2일부터 운휴한다. 인천-일본 가고시마, 인천-일본 오이타 노선은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한시적으로 운휴한다.
한편, 대한항공은 동계 일정 조정을 통해 최근 일본 노선 수요감소와 계절적 수요 변화로 인해 축소된 공급력을 동남아·대양주·중국·미주 노선으로 공급석을 확대해 노선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성 제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