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역 열차 사고’ 선로 작업 노동자 3명 사상 
‘밀양역 열차 사고’ 선로 작업 노동자 3명 사상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10.22 15: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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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릴 작업으로 열차 오는 소리 못들어 참변 
22일 오전 밀양역 부근에서 발생한 열차 사고. (사진=경남소방본부)
22일 오전 밀양역 부근에서 발생한 열차 사고. (사진=경남소방본부)

밀양역 부근 선로에서 작업하던 노동자들이 열차에 치여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22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1분께 경남 밀양시 밀양역 200m 부근 하행선에서 작업하는 노동자들이 진입하던 열차에 치였다. 철도궤도 수평 작업 중 서울발 부산행 새마을호 열차가 진입하면서 변을 당한 것이다. 

이 사고로 A씨(48)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B(30)씨 등 2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들은 모두 코레일 소속 정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고 현장 600여m 앞에서 신호원이 노동자들에게 열차가 온다는 신호를 주고 무전도 쳤지만 한창 드릴 작업 중이었던 노동자들이 소음으로 무전을 제대로 듣지 못하고 신호도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열차는 사고 수습 30여분 후 운행을 재개했다. 코레일과 부산지방철도경찰대는 노동자들의 안전 매뉴얼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