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보조배터리 등 중국산 4개 모델 리콜
전자담배·보조배터리 등 중국산 4개 모델 리콜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10.22 14:1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표원 “합선 또는 과충전 시험 중 내부회로 발화”
(이미지=국가기술표준원)
(이미지=국가기술표준원)

정부는 국내 유통 중인 배터리 내장형 전자담배 1종과 보조배터리 1종, 직류전원장치 2종 등 총 4개의 중국산 모델에 대해 안전기준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리콜명령을 내렸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22일 시중에 유통되는 배터리 내장형 제품에서 충전 중 발화, 사용 중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관련 제품의 안전성 조사를 실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은 전자담배 32종, 보조배터리 150종, 직류전원장치 46종 등 총 366개 모델이다.

그 중 리콜명령을 제품은 △명문이지팜이 수입·판매한 전자담배(502325) △휴먼웍스의 보조배터리(XB-902) △홈케어와 클라이블의 직류전원장치(BX-0800400, GI90-4200200)다.

국표원에 따르면 전자담배 모델은 외부단락(합선) 시험 중 내부회로가 발화했고, 보조배터리는 과충전 시험에서 발화현상을 보였다. 또 직류전원장치에선 감전보호 조치가 미흡했다.

국표원은 이번 리콜명령을 내린 4개 모델의 시중판매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22일자로 제품안전정보센터와 행복드림에 공개하고, OECD 글로벌 리콜포털에 등록했다. 

또 전국 유통매장·온라인 쇼핑몰 등과 연계된 위해상품판매 차단시스템에도 등록했다.

국표원은 리콜 제품을 사용 중인 소비자들에게 수리·교환·환불 등의 조치를 받을 것과, 수거되지 않은 리콜제품이 발견될 경우 국민신문고 또는 한국제품안전관리원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국내서 안전기준이 부적합한 제품의 적발률은 지속 감소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 내장 제품의 경우 2017년 6.3%에서 지난해 5.8%, 올해 0.7% 수준으로 줄었다. 또 직류전원장치를 포함한 전기충전기도 같은 기간 18.5%에서 6.9%, 5%로 감소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