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南미사일사격훈련·무기도입은 군사적 도발” 
北매체 “南미사일사격훈련·무기도입은 군사적 도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10.22 0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분별한 군사적 준동… 통절한 후회하게 해줄 것”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해군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한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해군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한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 매체가 최근 한국군 당국자들이 국정감사에 밝힌 미사일 사격훈련 필요성 등 언급에 대해 “공공연한 군사적 도발”이라며 비난했다.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2일 ‘겨레의 지향에 배치되는 군사적 도발 책동’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호전광들이 대북선제공격능력을 높이기 위한 미사일 발사훈련을 정례화하려는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은 조선반도 정세를 항시적으로 긴장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8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정수 육군미사일사령관의 발언을 문제 삼은 데 따른 것이다. 이 사령관은 당시 “능력 향상을 위해 사격시험은 필요하다”며 “올해부터 현무 계열 미사일의 정례적인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우리민족끼리’에 이어 다른 선전매체인 ‘메아리’는 해군 원자력 추진 잠수함 확보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지난 10일 해군은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장기적 관점에서 해군 자체 TF를 운용하고 있다”며 해군력 강화를 위한 원자력 추진 잠수함 확보 구상을 밝혔다. 

이에 ‘메아리’는 ‘나쁜 행동에는 단호한 대응이 따르기 마련’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국군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 확보 노력은 명백히 북남군사분야합의서에 배치되는 나쁜 행동”이라며 “이런 나쁜 행동을 거듭하면서 어떻게 상대방의 신뢰를 얻을 수 있고 진정하나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단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또 “요즘 남조선군부 당국자들이 입에서 구정물이 나오는지 독사가 나오는지 분간하지 못한 채 설쳐대는 속에 나쁜 행동까지 거리낌 없이 연발하는 것은 정말 단순하게 볼 일이 아니다”며 “우리 공화국과 힘으로 대결해 흡수통일을 이루려고 획책하고 있는 것으로밖에 달리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