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베베'과자→'배배' 이름바꿔 재출시
오리온 '베베'과자→'배배' 이름바꿔 재출시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10.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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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지속 요청으로
단종 7년 만에 재판매 결정
단종 7년 만에 재출시하는 오리온의 '배배'과자 (사진=오리온)
단종 7년 만에 재출시하는 오리온의 '배배'과자 (사진=오리온)

오리온이 소비자 재출시 요청이 가장 많았던 ‘베베’ 과자를 단종 7년 만에 ‘돌아온 배배(이하 배배)’로 새롭게 내놓는다고 22일 밝혔다.

오리온에 따르면 베베는 지난 1995년에 처음으로 판매된 제품으로, 사르르 녹는 부드러운 식감의 쿠키 맛 때문에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기도 했다. 이후 오리온은 2012년 제품 라인업을 재정비하며 종산했다.

그러나 온라인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고객센터 등을 통해 베베 재출시에 대해 400건이 넘는 요청이 이어지면서 오리온은 7년 만에 다시 베베 과자를 선보이게 됐다.

본래의 맛과 모양은 이전과 같다. 그러나 이름은 새롭게 ‘배배’로 바꿨다. 새 제품명 배배는 ‘감칠맛 나게 달콤하다’라는 뜻의 함경도 방언이다.

이에 오리온 관계자는 “기존 제품인 베베와 이름은 같으면서도 달콤 고소하게 사르르 녹는 제품의 특징을 잘 표현해주는 배배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제품 패키지도 기존의 아기 캐릭터가 어린이로 성장해 다시 만나는 스토리를 귀엽고 정감 어린 이미지로 담았다는 게 오리온의 설명이다.  

최근 오리온의 배배의 재출시 소식이 알려지자 사실을 확인하는 고객센터 문의가 하루에 수십 건이 넘었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내 최애 과자가 돌아온다’, ‘언제부터 구할 수 있나요’ 등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배배 특유의 맛과 식감으로 어린 시절 추억을 기억하는 소비자는 물론,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하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