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셀카 “중고차 시장서도 소형 SUV 인기 늘어”
AJ셀카 “중고차 시장서도 소형 SUV 인기 늘어”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10.2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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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매입 회원사 대상 10월2주차 설문조사 진행
신차 시장 트렌드 따라 최신 스마트옵션 등 수요 증가
(사진=AJ셀카)
(사진=AJ셀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중고차 시장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중고차 유통플랫폼 기업 AJ셀카는 중고차 시장에서 소형 SUV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AJ셀카는 차량을 판매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10월 2주차 한 주 동안 AJ셀카의 온·오프라인 경매에 참여하는 매입 전문 회원사 중 185개사를 대상으로 중고차 매입 선호 조건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AJ셀카의 최근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에 대한 설문 문항에서 ‘소형 SUV 수요 증가’가 29.7%를 차지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소형 SUV는 급증하고 있는 1인 가구의 요구에 맞고, 높은 가성비와 공간 활용성으로 올해 대세 모델로 자리했다. 준·중형 SUV 매물이 대부분인 중고차 시장에서는 이제 본격적으로 소형 SUV를 찾는 발길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AJ셀카 측 설명이다.

이어 ‘최신 스마트 옵션이 갖춰진 차량’이 응답자의 26.5%를 차지하며 2위로 나타났다.

최신 옵션에 대한 높은 수요도 1인 가구의 증가세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소형 SUV처럼 콤팩트하고 기동성 있는 차량이 인기를 끌면서 차급은 높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옵션은 높은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감)로 편의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이다.

트렌드를 반영한 차량과 옵션을 찾는 새로운 움직임이 있지만 여전히 중고차 시장을 크게 움직이는 요인은 가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행거리가 짧은 차량보다 5만∼10만킬로미터(㎞) 차량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중고차의 연식은 최소 3∼5년 된 차량이 가장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2016년식 중고차를 가장 선호하는 응답자는 전체의 56.2%를 차지했다. 이어 2017∼2018년식이 24.3%로 2위로 꼽혔다.

다만 2010∼2013년 생산된 차량이 올해 생산된 2019년식 차량보다 훨씬 높은 인기를 보였다. 이는 너무 주행거리가 짧은 차량들은 새 차에 비해 감가는 되지만, 소비자들이 원하는 중고차 가격대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중고차 매매사들은 차종 가운데 준중형 세단과 중형 세단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차종의 응답 비율은 40.5%였다.

올해 초까지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 잡았던 준중형 SUV가 고전하고 새로운 인기 모델 소형 SUV는 중고차 시장에서 아직 찾기 힘든 틈을 타 기존 스테디셀러로 사랑받아온 세단이 차급과 상관없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선호하는 조건은 응답자의 32.4%가 꼽은 ‘무사고 이력’이었다. 이어 2위는 주행거리가 짧은 차량, 3위는 보증기간이 지나지 않은 차량, 4위는 다양한 옵션을 갖춘 차량이 꼽혔다.

세단이 스테디 셀러로 꾸준히 사랑받는 만큼 옵션에서도 운전의 기본 기능에 충실한 옵션들이 가장 인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옵션은 전체의 38.4%의 선택을 받은 ‘네비게이션’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34.6%의 응답을 받은 ‘썬루프’가 2위를 기록했다.

3위로 나타난 옵션은 후방감지센서, 후방 카메라 등 ‘안전보조장치’, 4위는 ‘열선’·‘통풍시트’였다.

중고차 시장에서 다양한 스마트 옵션을 즐기는 움직임이 이제 시작된 만큼 여전히 대다수에게 무난하게 적용할 수 있고 필수적이면서 기본 기능에 충실한 매물들이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고차 거래가 가장 활발한 시즌은 새학기 시즌의 봄과 연식변경 전 연말이 각 55.7%, 22.7%로 1, 2위를 차지했다.

꾸준히 성수기로 언급되는 새 학기 시즌은 학교, 기업에 입사한 새내기들의 중고차 구매 수요가 높고, 연말 시즌에는 해가 바뀌면 연식이 올라가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에 매물을 연내에 최대한 수급해 판매하려는 매매사들의 수요가 높아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AJ셀카 관계자는 “AJ셀카는 전국의 약 1000개의 회원사가 온·오프라인 경매에 참여해 연간 6만대의 중고차를 유통하기 때문에 중고차 시장의 흐름을 읽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 때문에 전문가들이 제시한 선호 조건을 유의하는 것이 차량을 좋은 조건에 판매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