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아베 24일 회담… "관계 개선 촉구 예상"
이낙연-아베 24일 회담… "관계 개선 촉구 예상"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0.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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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아베, 마라톤회담 돌입… 닷새간 50여개국 회담
NHK "李총리와 회담서 관계개선 계기 마련 호소"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사진=AP/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사진=AP/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4일 이낙연 총리와의 회담을 추진 중이다. 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한일 관계 개선 마련 계기 마련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오전 도쿄 아카사카(赤坂) 영빈관에서 이브라힘 모하메드 솔리 몰디브 대통령을 시작으로 각국 대표들과의 연쇄 회담에 돌입했다.

아베 총리의 연쇄 회담은 오는 25일까지 닷새간 이어진다. 이 기간 동안 아베 총리는 50여개국 대표와 회담할 예정이다.

이 총리와의 회담은 오는 24일 오전 중으로 조율하고 있다.

두 사람의 회담은 한일 관계가 날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되는 것이어서 갈등 극복의 돌파구를 마련할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NHK는 아베 총리가 이 총리와의 회담에서 한국 측에 관계 개선 계기를 만들도록 호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단 아베 총리가 말하는 '관계 개선 계기'란 한국이 강제징용 문제를 둘러싸고 구체적인 대응을 취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이 국제법 위반이라며 한국 정부에 대응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이에 외교계에서는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의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이번 만남에서 '평행선' 대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가정의 질문에는 답변을 삼가겠다"고 답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