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독일서 역대 최고 시장점유율 기록
현대車 독일서 역대 최고 시장점유율 기록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10.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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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만1676대 판매…4.8%로 7위
아우디·르노·피아트·도요타 등 앞서
현대자동차의 SUV ‘코나’ (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SUV ‘코나’ (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자동차의 본고장 독일에서 9월 기준 시장점유율 4.8%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와 독일 연방자동차청(KBA)에 따르면 9월 독일에서 판매된 현대자동차는 1만1676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36.0% 급증했는데, 같은 기간 기록한 증가율 22.2%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이에 현대자동차의 독일시장 점유율도 월간 기준 가장 높은 4.8%를 기록했다. 종전 역대 최고 기록은 지난 2015년 9월의 4.7%였다.

판매량 순위에서도 독일업체를 제외하면 미국의 포드 다음으로 높은 실적을 거뒀다. 또 아우디(8위)와 르노(9위), 피아트(10위), 도요타(11위) 등보다 더 순위가 앞섰다.

한편 현대자동차의 독일 판매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 5만1677대에서 2012년 10만875대를 기록해 4년 만에 약 2배로 증가했고, 이후 꾸준히 10만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11만4878대로 연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올 상반기에는 6만2095대를 판매해 이 같은 속도라면 지난해에 이어 판매량 경신이 유력한 상황이다.  

판매 호조 덕분에 독일 유명 자동차 잡지들의 현대자동차 대한 호평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아우토 빌트는 유럽에서 판매 중인 소형 디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비교 평가에서 현대차 코나를 가장 우수한 모델로 선정했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특집기사를 통해 “현대·기아차가 오랜 기간 저평가됐으나, 이제는 신속한 성장과 미래기술 경쟁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