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륜차 교통사고 10월에 가장 많아"
"이륜차 교통사고 10월에 가장 많아"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10.2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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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6437건·사망자 230명…안전의무 위반 빈발
최근 5년간 월별 이륜차 교통사고 현황(단위:건,명,%). (자료=교통안전공단)
최근 5년간 월별 이륜차 교통사고 현황(단위:건,명,%). (자료=교통안전공단)

이륜차 사고와 이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은 10월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10월에만 총 6437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230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으로는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이 가장 많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은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통해 지난 2014~2018년 이륜차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10월에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조사 기간 전체 이륜차 교통사고는 6만6250건으로, 이 중 10월에 6437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 수는 5년간 2037명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10월에 230명이 목숨을 잃었다.

법규 위반 유형별로 보면, 교통사고 6437건 중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이 3549건으로 55%를 차지했고, 신호위반이 1112건으로 뒤를 이었다.

공단은 이륜차 사고 증가 원인으로 안전모 미착용과 신호위반, 과속을 꼽았다.

공단 조사 결과, 전국에서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은 지난해 84.6%로 나타났다. 스위스와 일본 100%, 캐나다 99% 등 교통 안전 선진국에 비하면 낮은 수치다.

최근 5년간 이륜차 승차자 상해 주부위별 통계에 따르면 사망자 46.2%가 머리 상해로 사망하기도 했다.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이륜차 안전모는 자동차의 안전띠와 같은 승차자 보호장구"라며 안전모 착용과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한편, 공단은 이륜차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과 공동으로 이륜차 안전모를 제작하고 캠페인을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특히 운행빈도가 높은 배달업체를 중심으로 이륜차 교통안전체험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안전대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5년간 10월 중 이륜차 법규위반별 교통사고 현황(단위:건,명,%). (자료=교통안전공단)
최근 5년간 10월 중 이륜차 법규위반별 교통사고 현황(단위:건,명,%). (자료=교통안전공단)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