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폭력 연류 정치인
국회 폭력 연류 정치인
  • 김두평 기자
  • 승인 2009.03.0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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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무더기 소환 통보
지난해 12월 국회 폭력 사태와 관련해 고발된 국회의원들과 지난 1일 국회에서 차명진 의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당 당직자 신모씨에게 검찰이 소환을 통보했다.

서울 남부지검은 5일 “민주당 문학진 의원과 강기정 의원,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 한나라당 박진 의원과 신지호 의원, 구상천 의원 등 6명의 의원에게 9일과 10일 경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임시국회가 끝났으니 원칙에 따라 국회 폭력 사태에 연루된 의원들에게 계속 출석을 요구하고, 신속하게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문 의원과 이 의원, 강 의원은 5번째 소환통보를 받았고, 박 의원은 4번째 소환통보를 받았다.

한편 검찰은 국회에서 차명진 의원을 폭행한 혐의로 민주당 당직자 신모씨에게 이날 2차 출석 요구를 통보했지만, 신씨는 검찰에 출두하지 않았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신씨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오전 10시까지 검찰에 나와 달라고 요청했으나 신씨가 다쳐서 출석을 못하겠다고 말하고 있다”며 “6일 출석을 재통보했고, 한 두 차례 더 소환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신씨를 조사한 뒤 국회 관계자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4일 피해자 및 고소인 자격으로 차 의원을 불러 폭행사건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진술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