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요미우리 “韓, 내달 한일 정상회담 개최 검토하고 있어”
日요미우리 “韓, 내달 한일 정상회담 개최 검토하고 있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10.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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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효력 상실 전 정상회담 희망… 관계 개선 의지
지난 6월28일 일본 오사카 소재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의장국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악수한 뒤 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6월28일 일본 오사카 소재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의장국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악수한 뒤 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국 정부가 다음 달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는 일본 보도가 나왔다.

19일 요미우리 신문은 한일 관계 소식통의 말을 들어 “한국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다음 달 국제회의에 맞춰 여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11월4일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회의와 같은 달 16~17일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한국 정부가 더 이상 한일 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효력이 상실하는 11월23일 전에 정상회담을 열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신문은 풀이했다. 하지만 신문은 이 회담에 일본 정부가 응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봤다.

한편 이낙연 총리는 오는 22~24일 나루히토 일왕 즉위 행사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다. 아베 총리와는 24일 오전 10시 전후께 15분 정도 짧게 면담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이 총리편으로 아베 총리에게 친서 또는 구두 메시지를 전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번 계기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돌파구를 찾게 될지 주목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