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WBC 출전 허락”
“추신수의 WBC 출전 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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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3.0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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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군만마’얻은 대표팀…1라운드 지명타자 출격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의 고민거리였던 추신수(27.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문제가 해결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및 선수노조 관계자, WBC 공식지정의사 등 3명으로 구성된 ‘WBCI선수부상검토위원회(WBC Incorporated Disability Review)’는 5일(한국시간) “추신수의 WBC 출전을 허락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오늘 WBC선수부상검토위원회로부터 추신수가 1라운드(아시아 예선)에서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것을 허락한다”는 내용의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추신수의 대표팀 합류여부를 놓고 고심한 김인식 감독은 그간의 시름을 털어내고 6일 대만과의 1라운드 첫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추신수는 일단 3번 지명타자로 정해졌다.

지난 4일 도쿄돔에서 열린 대표팀 공개연습에서 김인식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합류하게 되더라도 클리블랜드 구단의 의견을 전적으로 따를 방침”이라며 “추신수를 지명타자로 쓰겠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지난 2일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왼쪽 팔꿈치에 약간의 통증을 호소해 그날 경기에서 제외됐다.

이후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갔다.

당초 추신수의 대표팀 합류여부는 4일 메이저리그에서 파견한 아시아 라운드 담당 주치의인 브루스 토마스의 결정에 따라 가려질 예정이었지만 클리블랜드가 추신수의 WBC 출전에 제동을 걸어 출전 여부가 ‘선수부상검토위원회’로 넘어갔다.

‘선수부상검토위원회’는 메이저리그 선수가 부상 등의 이유가 발생하면 대회 출전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기구다.

결국 ‘선수부상검토위원회’는 추신수의 의견을 존중해 대표팀 잔류를 지시했고, 6일 대만과의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 한국대표팀은 첫 경기 대만전에 총력을 쏟을 수 있게 됐다.

한국팀에 합류한 유일한 메이저리거인 추신수는 이승엽(33. 요미우리), 김동주(33. 두산) 등, 그동안 대표팀을 이끌었던 타자들이 빠진 상황에서 이들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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