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건면' 5000만개 판매고 돌파…시장 주도
농심 '신라면건면' 5000만개 판매고 돌파…시장 주도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10.18 0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시 250일 만에 역대 건면제품 중 최고 성적
3분기까지 650억원 매출…전년 동기比 33%↑
라면 매출액 Top15 건면 중 순위권 '유일'
高칼로리 부담 많던 2030여성 입맛도 공략
농심 신라면건면. (제공=농심)
농심 신라면건면. (제공=농심)

농심이 건면시장 공략을 위해 내놓은 ‘신라면건면’이 출시 250일 만에 누적판매 5000만개를 돌파했다.

18일 농심에 따르면 출시 8개월여 만에 5000만개 판매고를 기록한 것은 역대 건면제품 중 최고의 성적이다.

이러한 성과는 실제 매출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농심은 건면시장에서 신라면건면의 인기에 힘입어 올 3분기까지 650억원의 매출을 거뒀는데, 이는 전년 동기 490억원과 비교해 32.6% 상승한 것이다.

또 최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8월 국내 월간 라면시장 매출액 순위 Top15를 살펴보면, 신라면 건면은 11위에 오르며 건면 제품 중 유일하게 순위권에 올랐다.   

신라면건면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이유에 대해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고유의 맛은 살리면서도 칼로리는 낮춰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구현한 것이 장점”이라며 “특히 평소 라면을 잘 먹지 않거나 덜 먹던 2030 여성 소비자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튀기지 않아 깔끔하고 개운하다는 입소문 덕분에 건강을 생각하는 4050 소비자들도 신라면건면을 찾기 시작하며 탄탄한 소비자층이 쌓였다.

농심이 발 빠르게 신라면건면 생산시설을 확충한 것도 지속적인 인기를 이어갈 수 있었던 주 요인으로 꼽힌다.

농심은 신라면건면이 출시 한 달 만에 800만개가 판매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자, 녹산공장에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생산량을 2배로 늘리며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했다.

농심은 향후 웰빙 트렌드의 확산과 함께 건면시장이 지속적으로 커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다양한 건면 신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건면의 성적표가 건면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셈”이라며 “더욱 깔끔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건면 신제품을 선보이며 관련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