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ELS 발행금액 17조원…직전 분기 대비 35.3% 감소
올 3분기 ELS 발행금액 17조원…직전 분기 대비 35.3% 감소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10.1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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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발행 추이(이미지=한국예탁결제원)
ELS 발행 추이(이미지=한국예탁결제원)

올해 3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이 직전 분기 대비 3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중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포람 ELS 4540개 종목이 발행됐으며 발행금액은 17조975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분기 발행액(27조7890억원) 대비 35.3% 감소한 것으로 전년 동기(14조2703억원)와 비교하면 26% 증가한 수준이다.

발행 형태별로 보면 공모가 14조8579억원, 사모가 3조1173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각각 34.4%, 39.5% 줄었다.

기초자산(중복합산)별로는 유로스톡스50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 발행액이 13조985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S&P500 12조9655억원, HSCEI 11조8497억원, 니케이225 5조7896억원, 코스피200 3조9917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홍콩H지수’로 불리는 HSCEI(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편입한 ELS 발행액은 전분기(19조7485억원)보다 40.0%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홍콩 시위 장기화로 홍콩H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사별 발행 규모는 삼성증권 2조392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B증권 2조3386억원, 미래에셋대우 2조335억원, 신한금융투자 1조7604억원, NH투자증권 1조6519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5개사의 총 발행액은 10조1773억원으로 전체의 56.6%를 차지했다.

상환액은 전 분기보다 16.7% 감소한 21조860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환유형별로는 조기상환이 19조380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8% 줄었고 만기상환은 2조1031억원으로 9.7% 감소했다.

정해진 상환 조건에 도달하지 않아도 투자자가 만기 전에 상환을 요구한 경우를 이르는 ‘중도상환’ 금액은 3773억원으로 2.8% 늘었다.

이에 9월 말 현재 ELS 미상환 잔액은 전 분기 말(76조1688억원)보다 4.9% 감소한 72조4243억원으로 집계됐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