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이 집중호우로 인한 시가지 상습 침수지역 대책마련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제18호 태풍 미탁 북상 당시 70㎜ 집중호우로 고성읍 일부 지역의 우수관이 역류하면서 주택 및 상가가 침수되고 교통이 두절되는 등 각종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백두현 군수는 폭우 시 침수현상이 반복되는 근본적인 원인이 송학천이 협소하고 우수관이 송학천으로 집중되는 것으로 보고 17일, 도의원, 농어촌공사 관계자, 담당공무원, 주민 등과 함께 송학천을 찾아 대책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송학천교, 농업용 수문, 이진교가 유속흐름을 방해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군은 국도14호선 개량공사구간에 포함된 송학천교는 오는 11월 확장공사를 착공하고 이진교는 2021년 지방도 1010호선 확·포장공사 시 확장에 들어갈 예정이다. 농업용 수문은 농어촌공사고성통영거제지사에서 내년 장마철 전까지 개선하기로 했다.

또 송학천과 우수관로 분리사업인 하수도중점관리 침수예방사업이 내년 연말에 시행되면 시가지 역류와 침수문제는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두현 군수는 “수시로 배수로와 하수관로를 정비하고 단기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문제점은 신속하게 해결해나가겠다”며 “시설 보완에도 불구하고 침수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송학천 확장과 외각 지역에서 고성읍시가지로 유입되는 빗물을 고성천과 대독천으로 유입하는 방안 또한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고성/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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