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지역과 상생 직거래장터 열어
하림, 지역과 상생 직거래장터 열어
  • 김용군 기자
  • 승인 2019.10.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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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로컬푸드협동조합과 연계 채소·청국장 등 판매
(사진=하림)
(사진=하림)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이 지역 농가와 상생하는 직거래장터를 열었다.

하림은 지난 16일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를 통한 소득 향상과 1,500여 임직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익산로컬푸드(이사장 안종근)와 ‘하림 직거래장터’를 개설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직거래장터는 익산로컬푸드협동조합 내 10개 농가가 참여해 채소, 청국장, 순두부, 황금멜론, 인절미 등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과 농산물가공품, 공산품을 판매했다.

2016년 말 하림 리모델링 공사로 잠정 중단된 직거래장터는 그동안 농가의 조속한 재개요청과 근로자들이 믿고 살 수 있는 지역 농산물 구매를 희망해 전격 재개됐다. 이에 따라 ‘하림 직거래장터’는 당분간 격주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며, 수요에 따라 매주 열릴 예정이다.

직거래장터에서 물품을 구매한 한 생산팀 직원은 “직거래장터가 다시 열리기를 기다렸다. 따로 장 볼 시간이 없는데 이렇게 신선한 장터가 열려서 우리들에게는 더 없이 좋다”고 말했다.

하림 박길연 대표이사는 “하림과 익산로컬푸드가 상생 관계를 유지하며 직거래장터를 재개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임직원들과 지역시민들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직거래장터의 방향을 잘 잡아나가겠다”고 전했다.

직거래장터에 오랜만에 참여한 마동 떡 방앗간 송석규 대표는 “직거래장터를 통해 하림 직원들을 만나게 되는 이 시간이 참 행복하다. 지역에서 생산한 우수한 상품을 판매하고 수익 창출까지 이어지니 1석 2조다”며 참여 소감을 표했다.

익산로컬푸드협동조합 안종근 이사장은 “직거래장터를 마련해 지역과 상생하는 노력을 보이는 하림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김치, 반찬, 생필품 등 임직원들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상품들을 준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상생 협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하림은 지난 8월 일자리 창출 및 지역 상생우수기업으로 꼽히며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하기도 했다.

kyg15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