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입찰정보 '전부 공개'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입찰정보 '전부 공개'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10.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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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경영 원칙 실천·국민 알권리 보장 차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구본환)가 건설 분야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인천공항 4단계 건설을 위한 모든 입찰정보를 사전에 공개하겠다고 17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1일 '인천공항 투명·윤리경영 선포식'을 열고 인천공항 투명경영 3대 원칙인 △공개 △참여 △토론에 입각해 공사와 자회사 경영 전반을 혁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추진하는 입찰정보 사전 공개는 전체 108개 발주 건 중 앞으로 입찰공고 예정인 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공사는 사업 계획을 '전자입찰시스템'에 공개하고, 변경 사항을 주기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건설근로자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사이버 임금체불 민원접수 창구도 다음 달 개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월부터 시행 중인 '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전자카드제는 근로자가 출퇴근 시 현장 입구에 있는 카드단말기에 전자카드를 인식시키면 자동으로 건설근로자공제회에 전송되는 제도다. 100억원 이상 건설공사에 참가하는 모든 건설근로자에게 적용되며, 퇴직공제금이 누락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공사는 전자카드제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 전자카드 발급을 입찰 공고문에 의무화하고, 현장 필수 교육인 안전체험교육 시 카드 발급 여부를 확인해 전자카드제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신주영 인천공항공사 건설본부장은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투명‧윤리경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인천공항공사는 4단계 건설사업의 모든 입찰정보를 사전에 공개함으로써 건설 분야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4단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