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 80%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찬성”
충남도민 80%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찬성”
  • 김기룡·민형관 기자
  • 승인 2019.10.1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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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여론조사 결과…90% 이상은 “해양생태계 보호 중요”
가로림만 전경.(사진=충남도)
가로림만 전경.(사진=충남도)

충남도가 해양신산업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중점 추진하고 있는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사업에 대해 도민 10명 가운데 8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도가 최근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에 대해 응답자의 80.5%는 찬성을 표했으며, 10.9%는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러나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사업에 대한 인지도는 41.7%로 다소 떨어졌다.

국가해양정원 조성 시 중요 요소로는 56.4%가 보전 및 생태탐방관광지 조성을 꼽았으며, 현 형태 유지(19.9%)와 낙후지역 인프라 조성(18.3%)이 뒤를 이었다.

조성 후 방문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8.1%가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관심없다는 응답은 16.7%에 머물렀다.

가로림만 자체에 대한 인지도는 55.9%로 미인지(44.1%)보다 11.8%p 높았다.

가로림만이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점에 대한 인지도 역시 57.7%로 미인지(42.3%)보다 15.4%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로림만과 관련해 연상되는 것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복수응답)은 서해바다(35.8%)와 세계 5대 갯벌(32.4%), 해양보호구역(29.1%), 조력발전(26%), 어촌체험마을(20.1%), 국가해양정원(13.9%), 감태(10.6%), 점박이물범(7.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해양생태계 보호 중요성에 대해서는 도민 92.3%(매우 중요 66.1%, 중요한 편 26.2%)가 동의의 뜻을 표했으며, 중요하지 않다는 답은 1.0%에 불과했다.

도와 시·군의 해양생태계 보전 및 관리에 대해서는 잘한다는 긍정적인 평가(20.9%)가 잘못한다는 부정적인 평가(13.0%)보다 높았다.

도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사업 추진에 활용할 방침이다.

한준섭 도 해양수산국장은 “가로림만은 수많은 생명을 품은 갯벌과 바다로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있으나, 환경오염 등 각종 위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닫힌 하구를 열고 갯벌을 되살려 가로림만을 세계적인 해양생태관광 거점이자 발전 동력, 국가적 휴식공간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도내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83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4%p·이다.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