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신문 "이낙연-아베 24일 회담 전망"
日신문 "이낙연-아베 24일 회담 전망"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0.17 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징용배상 판결 갈등 접점 모색할 듯"
지난 2018년 9월 11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4차 동방경제포럼 참석 중 열린 한-일 양자회담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8년 9월 11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4차 동방경제포럼 참석 중 열린 한-일 양자회담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다음 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이낙연 한국 국무총리가 회담할 전망이다.

17일 도쿄신문 등은 아베 총리가 내주 일본을 방문하는 이 총리와 24일 회담할 의향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양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아베 총리와 이 총리는 개별 회담을 하기 위해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다.

단 두 사람의 회담은 아베 총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일본을 방문할 각국 정상과 만날 예정이며 일정 등을 고려할 때 단시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징용 배상 판결을 기점으로 한일 관계가 날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면담이 갈등 극복의 돌파구를 마련할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베 총리는 전날 대화를 통한 양국 관계 회복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우리는 대화를 항상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일한 관계를 건전한 기회로 돌려가는 계기를 만들 것을 요구하고 싶다는 생각"고 언급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징용배상 판결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날 아베 총리는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한국은) 일·한 관계의 근간을 이루는 일·한 청구권협정 위반상태를 방치하는 등 신뢰 관계를 해치는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외교계 안팎에서는 아베 총리가 한일 관계 악화의 책임이 한국에 있다는 인식을 유지하고 있다면, 회담이 큰 성과를 내기를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