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서울 아파트 7000여가구 일반분양…작년 동기 比 3.8배
4분기 서울 아파트 7000여가구 일반분양…작년 동기 比 3.8배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10.1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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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분양보증 심사 영향 등 일정 변동 가능성 커
서울 지역 최근 3년간 4분기 아파트 일반 분양 물량. (자료=부동산인포)
서울 지역 최근 3년간 4분기 아파트 일반 분양 물량. (자료=부동산인포)

서울에서 올해 4분기 공급 예정인 아파트 일반 분양 물량이 지난해 동기보다 3.8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까다로운 HUG 분양보증 심사 영향 등으로 계획된 분양 일정이 바뀔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1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서울 아파트 일반 분양 계획 물량은 총 7011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838가구 대비 3.8배 많은 수준이다.

월별로 보면 11월이 2656가구로 가장 많고, 10월과 12월이 각각 2292가구와 2063가구로 뒤를 잇는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하반기 분양계획이던 둔촌주공 같은 정비사업 단지들은 내년 초까지 분양일정을 잡을 수 있게 돼 연말까지 지나치게 분양이 몰리지 않을 수 있다"며 "다만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분양보증 심사가 여전히 까다롭기 때문에 분양일정은 수시로 바뀔 수 있어 예비청약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 최근 3년간 4분기 월별 아파트 일반 분양 물량. (자료=부동산인포)
서울 지역 최근 3년간 4분기 월별 아파트 일반 분양 물량. (자료=부동산인포)

이와 함께 부동산인포는 올해 4분기 서울에서 분양하는 주요 단지들을 소개했다.

먼저, 롯데건설은 서초구 반포동 반포우성 아파트 재건축사업을 통해 총 596가구 중 135가구를 일반분양하고, 강남구 대치동 대치2지구를 재건축을 통해 총 273가구 중 31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강동구 성내동 천호·성내3구역에 '힐스테이트 천호역'을 분양하며, 아파트 160세대를 일반에 공급한다.

포스코건설이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신길3구역에 짓는 '신길 더샵 프레스티지'는 총 799가구 중 316가구를 일반 분양하고, 태영건설은 용산구 효창동 효창6구역에 짓는 '효창 파크뷰 데시앙' 총 384가구 중 78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이밖에도 현대건설이 종로구 충신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창경궁'은 총 181가구 중 159가구가 일반 분양분으로 책정됐으며, 한신공영이 강북구 미아동에 짓는 '꿈의숲 한신더휴'는 총 203가구 중 11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서울 지역 4분기 주요 분양 단지. (자료=각 공급사, 부동산인포)
서울 지역 4분기 주요 분양 단지. (자료=각 공급사, 부동산인포)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