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협회, 대한정형외과학회와 MOU 체결…의료자문 제도 개선 나선다
생명보험협회, 대한정형외과학회와 MOU 체결…의료자문 제도 개선 나선다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10.16 18: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명보험업계는 생명보험업계 의료자문제도와 관련한 절차적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한정형외과학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생명보험업계는 공정한 보험금 지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지급심사 시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의료자문을 시행하고 있다.

주로 보험금 지급 기준상 해당 여부가 불분명한 경우 제3 의료기관에 소속된 자문의사의 소견을 바탕으로 보험금 지급여부를 결정한다.

그러나 국회와 금융당국 등에서 보험회사 의료자문의 불공정성에 대한 문제를 거듭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보험사의 자문수요가 특정 자문의에게 편중된 경향이 있는 등 자문의 선정에 객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MOU는 생명보험협회가 전문의확회와 체결하는 두 번째 MOU로 생명보험사 내 정형외과 분야의 의료자문 수요가 가장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업무적 실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 단체는 의료자문업무의 효율적 수행 외에도 건전한 보험문화 확산과 올바른 의료 질서 확립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학회를 통한 풍부한 ‘자문의 풀’ 구성이 가능해짐으로써 그동안 제기된 의료자문의 문제점 해소와 공신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불필요한 민원 발생 방지와 소비자 권익 보호 등을 통해 생보업계의 신뢰도 향상과 긍정적 이미지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명보험협회는 “안정적인 의료자문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생보업계와 학회간 필요사항을 협의·중개하는 매개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