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원정 경기’ 취재 무산 등 관련 이의제기 검토 
‘평양 원정 경기’ 취재 무산 등 관련 이의제기 검토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10.1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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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北에 책임 물을 부분 있는지 확인할 것” 
15일 치러진 남북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경기 장면. (사진=대한축구협회)
15일 치러진 남북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경기 장면.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평양 원정 경기에서 취재단 및 응원단 방북을 거부했던 북한 측에 이의제기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축구협회 측은 16일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은 통상적으로 월드컵 예선 과정에서 개최국이 원정팀의 미디어와 서포터스 활동에 협조하도록 하고 있다”며 “한국 취재진과 대표팀의 공식 서포터스인 붉은악마 응원단의 방북이 무산된 만큼 북한 쪽 책임을 물을 부분이 있는지를 확인해보겠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북한이 전날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2차 예선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른 이유와 취재진 및 응원단의 방북 불허 배경은 선수단이 귀국해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선수단 의견을 토대로 대응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전날 오후 5시30분께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을 상대로 2022년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경기를 치렀다. 29년 만의 평양 원정 경기인만큼 한국 측은 현지 상황을 생생하게 보도하고 응원하기 위해 취재단 및 응원단 파견을 북측에 요청했다. 또 한국에서도 실시간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생중계도 요청했다. 하지만 북측은 이를 다 거부했다. 다만 경기를 녹화한 DVD는 제공하기로 했다. 

생중계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월드컵 2차 예선의 경우 중계권을 개최국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응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하지만 이 외 취재단 및 응원단 방북 무산에 대해서는 연유를 구체적으로 확인해보고 대응하겠다는 게 축구협회의 생각이다. 

만약 축구협회가 선수단을 통해 ‘규정 위반’이 확실시되는 근거가 확인되면 FIFA와 AFC를 통해 이의제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의 비협조 속 진행된 경기는 관중도 없이 0대 0 무승부로 끝났다. 북측의 적극적인 지원 없이 허무하게 경기가 끝나게 됐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와 관련해 “역사적인 경기에 관중석이 가득 찰 것으로 기대했으나 경기장에 팬들이 전혀 없는 것을 보고 실망했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inah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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