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선, 동해 대화퇴 어장 부근서 전복사고
北 어선, 동해 대화퇴 어장 부근서 전복사고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10.1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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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해상보안청 수색 중… 충돌 이어 또 사고
지난 7일 동해 대화퇴 어장 해상에서 일본 어업 단속선과 충돌했던 북한 어선의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지난 7일 동해 대화퇴 어장 해상에서 일본 어업 단속선과 충돌했던 북한 어선의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북한 어선이 동해 대화퇴 어장 부근에서 전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NHK는 “일본 해상보안청이 수산청의 어업 단속선으로부터 이날 오전 대화퇴 어장 부근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북한 어선이 전복됐다는 통보를 전해들었다”고 보도했다. 

수산청의 어업 단속선이 사고 현장 해역에 있던 다른 북한 어선으로부터 “동료의 배가 전복돼 찾고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를 바로 해상보안청에 통보했다는 것이다. 

NHK는 또 “어업 단속선이 북한 어선의 전복이 충돌이나 접촉에 의한 사고는 아닌 것으로 파악했고 현재 해상보안청은 순시선과 항공기를 보내 전복된 어선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북한 어선 전복 사고가 발생한 대화퇴 어장은 지난 7일 북한 어선과 일본 수산청 어업 단속선 ‘오쿠니’가 충돌했던 해역이다. 

이 사고로 당시 북한 어선은 완전히 침몰 되고 어선에 타고 있던 60여명은 일본 단속선과 해상보안청 순시선에 의해 모두 구조된 바 있다. 

같은 해역에서 어선 충돌 사고와 전복 사고가 일어난 데 따라 그 원인이 무엇인지 주목된다. 

한편 대화퇴 어장은 북한과 일본 모두 자국의 해역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곳이다. 어선 충돌 사고가 일어난 때에도 북한은 정상적으로 항행 중이었는데 일본 어업 단속선이 어선을 침몰시켰다고 입장을 밝힌 반면 일본은 자국의 해역에 들어온 북한 어선이 불법 조업을 해 퇴거를 요구하던 중 충돌사고가 일어났다고 해명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