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30부산월드엑스포' 주제공모
부산시 '2030부산월드엑스포' 주제공모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10.1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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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 500만원 등 총 4개 부문 작품상 시상

부산시는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와 공동으로 17일부터 11월29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2030부산월드엑스포 주제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활동은 전 국민과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의미를 담아 유치활동 붐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국제박람회기구(BIE)와 엑스포 전문가들은 엑스포 유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를 ‘주제’로 꼽는다. 주제를 기반으로 소주제를 만들고 이들 주제를 바탕으로 대회장과 전시장 등 전체 콘셉트가 기획되고 엑스포에 참가하는 대중에게 인류의 당면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전파하고 교육하는 기회로 삼기 때문이다.

오는 2021년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게 되면, 회원국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교섭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때 대한민국 부산이 기획하는 엑스포가 다른 경쟁국들과 어떻게 차별화되는지, 인류가 당면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와 왜 대한민국 부산이 최적지인지를 주제를 기반으로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주제 개발 과정도 국민의 공감대를 끌어내기 위한 노력,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 및 논의 과정 등을 거쳐야 한다.

이는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 방문 시 토론을 통해 설득하고 평가받는 과정에서 중앙정부가 아닌 주관도시에서 주제 개발에 참여한 전문가 집단이 토론에 참석하고, 이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회원국이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주제 공모전은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홈페이지 오픈을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한 이벤트도 펼친다. 우리나라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1인(팀)당 3개 작품까지 제출할 수 있다.

오는 12월 중 수상작 발표와 함께 최우수작 500만원 등 4개 작품에 총 1000만원의 시상금이 지급된다. 자세한 응모방법은 부산시 2030엑스포 홈페이지 또는 범시민유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수상작과 출품한 아이디어는 범시민유치위원회 산하 싱크탱크인 연구지원위원회의 주제 개발 연구와 연계해 부산시 차원의 주제로 발전시켜 11월께 출범하게 될 범정부유치기획단의 2030부산월드엑스포 마스터플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