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단체장들 국방개혁반대에 ‘일심동체’
철원 단체장들 국방개혁반대에 ‘일심동체’
  • 최문한 기자
  • 승인 2019.10.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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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개혁 철원투쟁위 발족... 오는 22일 범 군민 궐기대회
지난 11일 철원군청 상황실에서 국방개혁 반대 투쟁위원회가 열렸다. (사진=철원군)
지난 11일 철원군청 상황실에서 국방개혁 반대 투쟁위원회가 열렸다. (사진=철원군)

 

강원 철원지역 민·관단체가 국방부의 일방적 국방개혁을 반대하고 그 대응을 하기 위해 지난 11일 철원군청 상황실에서 ‘접경지역 말살하는 국방개혁반대 철원군투쟁위원회’를 발족하고 범 군민궐기대회를 추진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철원군에 따르면 그 자리에는 문경훈 철원군의장, 천경산 철원군이장연합회장, 유종근 철원군번영회장을 비롯한 유관·민간 단체장 30여명이 참석해 3명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국방개혁 투쟁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단체행동은 국방개혁에 따른 군부대 이전 및 병력감축으로 인해 군(軍) 의존형 생계를 꾸려왔던 철원 지역상권에 직접적 타격을 주고 주민 생존권을 위협할 수 있어 지역을 대표하는 단체장들이 국방개혁 반대를 위한 일심동체를 보인 것이다.

이에 따라 국방개혁 투쟁위는 오는 22일 철원군청 앞 도로변에서 사회단체장을 중심으로 모든 회원과 군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참여하는 ‘국방개혁 반대 범군민 궐기대회’를 개최키로 결정했다.

문경훈 철원군의장은 “각자 맡으신 직위업무와 생업으로 바쁘시더라도 각 사회단체에서 앞장서 한뜻으로 움직여야 철원군민 전체가 하나가 될 수 있다”면서 “일방적인 국방개혁으로 존폐위기에 빠진 철원군을 살리는데 모든 사회단체장들이 앞장 서 주길 바란다”고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국방개혁 철원투쟁위는 국방부의 일방적 국방개혁에 대한 철원군민 성명서 발표와 범군민 서명운동 등을 전개하면서 투쟁수위를 조절해 나간다는 방침아래 앞으로의 투쟁방향이 어디로 향할지가 주목되고 있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