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가을 햇인삼 반값 판매"
이마트 "가을 햇인삼 반값 판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10.1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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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영향 홍보판매 창구 인삼축제 줄줄이 취소
이마트 역대 최대 22t 확보, 17일부터 일주일간 진행
(제공=이마트)
(제공=이마트)

이마트가 10월17일부터 역대 최대 규모의 ‘반값 인삼’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16일 “가을 햇인삼 수확철이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이동제한으로 각종 인삼축제가 취소돼 홍보·판매에 애를 먹는 인삼농가를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통 10월은 연중 인삼이 가장 많이 수확되는 시기다. 또, 가장 맛이 있고 영양분이 많을 때다. 때문에 보통 매년 10월 중에 경기 파주와 이천, 인천 강화 등지에서 다양한 인삼축제가 활발히 진행돼 왔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파주·이천 등 인삼 주산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으로 추가 확산 방지 차원에서 인삼축제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것.

해당 지역에 많은 사람들이 모일 경우, 흙과 불순물 등의 매개체를 통해 ASF 전염 가능성이 있어서다. 이런 이유로 이달에 예정된 ‘파주개성인삼축제’와 ‘강화고려인삼축제’, ‘이천인삼축제’가 줄줄이 취소됐다.

사실 인삼은 구매할 수 있는 유통채널이 많지 않아서, 보통 관련축제들이 홍보·판매 채널 역할을 하는 편이다.

실제 지난해 열린 강화고려인삼축제의 경우 이틀간 6만명이 방문해 8억원어치의 인삼이 판매됐다. 이천인삼축제도 사흘간 17만3000여명이 방문해 13억9000만원 상당의 판매고를 올렸다.

하지만 이러한 인삼축제들의 급작스런 취소로 인삼농가의 애로는 큰 상황이다.

이에 이마트가 강화인삼농협을 비롯한 4개 농협과 연계해 역대 최대 규모인 22톤(t)의 인삼을 수매하고, 17일부터 일주일 동안 국산 가을 햇인삼 1팩(680그램)을 기존의 반값 수준인 2만990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가을 햇인삼은 100% 국산으로, 사전 잔류농약검사에서 합격한 제품만을 선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판매하는 햇인삼 제품들은 이른바 품질이 떨어지는 ‘깎기삼’과 ‘파삼’을 걸러내 상품성이 뛰어나다”며 “인삼은 전통적으로 면역력 증진에 효능이 있어 환절기 시즌에 구입·섭취하면 좋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