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新수출동력’으로 ‘에어가전’ 낙점
정부 ‘新수출동력’으로 ‘에어가전’ 낙점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10.1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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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공동 수출브랜드’ 구축부터 유통, 마케팅 등 지원 강화

정부는 최근 유망 가전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에어(air)가전’을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지목했다. 정부는 중소기업 공동 수출브랜드를 구축하는 등 ‘에어 가전’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에어가전’의 초기 해외 판로개척에 필요한 현지 유통물류부터 국내외 인증, 해외마케팅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광주 테크노파크에서 관계부처와 기술개발・수출・금융 등 분야별 지원기관 합동으로 ‘일본 수출규제 애로 및 수출활력 현장지원단’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지원책을 공개했다.

에어가전은 실내·외 악화된 공기를 측정하거나 정화하는 등 공기와 관련된 제품, 시스템 등을 아우른다. 
주요품목으론 에어컨, 공기청정기, 가습기, 제습기, 공기순환기, 선풍기, 에어커튼,  온·냉풍기, 스타일러, 건조기, 청소기, 산소발생기 등이 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8월 두 차례 열린 에어가전 업계 간담회서 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내용을 수렴해 ‘에어가전’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가 이번에 마련한 ‘에어가전 수출확대 지원방안’엔 우선 중소기업들의 공동 수출브랜드 구축이 담겼다. 해외시장에서 인지도가 부족한 중소기업들의 브랜드 역량을 높이겠다는 게 골자다.

산업부는 이에 56개사가 참여한 한국공기산업진흥회를 중심으로 수출바우처의 브랜드 개발·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에어가전혁신지원센터를 통해 공동 수출브랜드와 포트폴리오를 개발,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또 해외 유통・서비스 네트워크 기반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들을 위해 현지의 유통・물류・고객서비스망과 협력을 강화한다. 

올해 하반기 국내 에어가전 기업과 해외 가전 유통기업 간 판매・사후관리 등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무역관 25개소를 통해 글로벌 온・오프라인 유통망과 협력수요도 지속 발굴할 예정이다. 

현재 12개국에 있는 KOTRA 해외공동물류센터(22개소)는 싱가포르 등 125개 지역으로 대폭 확대한다.
전자부품연구원 광주본부에는 에어가전 수출에 필요한 안전·성능 인증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48종의 에어가전 시험인증 장비가 들어선다.

산업부는 해외 인증기관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등 국내 인증기관 간 상호인증을 확대하고, 안전하면서 신속한 인증을 지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에어가전에 특화된 맞춤형 해외마케팅도 지원된다. 한국공기산업진흥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광주광역시는 내년 에어가전 무역사절단을 추진하고, 주요 해외 가전・소비재 전시회에 특화된 에어가전 전용관을 조성한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