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목표주가 6만4000원… 매도의견 나와
헬릭스미스 목표주가 6만4000원… 매도의견 나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10.1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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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임상성공확률 낮아졌다”
헬릭스미스의 목표주가가 하향되고 매도의견이 제시됐다.(사진=헬릭스미스)
헬릭스미스의 목표주가가 하향되고 매도의견이 제시됐다.(사진=헬릭스미스)

골드만삭스는 헬릭스미스(구 바이로메드)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4분의1 수준인 6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상수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지난 15일 헬릭스미스의 목표주가를 24만6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낮추고 매도 의견을 담은 셀 리포트(sell report)를 발표했다.

앞서 헬릭스미스는 지난달 24일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약물 ‘VM202(엔젠시스)’의 임상 3-1상 유효성 결과 검토 중 일부 위약군 환자의 혈액 샘플에서 VM202가 검출됐고 일부 VM202 환자에서 VM202 DNA의 양이 기대치보다 매우 낮게 나와 서로 혼용될 가능성이 이다”고 밝혔다.

당시 김상수 애널리스트는 일부 임상적 오류에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냈고, 안전성도 인정된 상황이라며 헬릭스미스의 목표주가를 24만6000원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약 보름 후 입장을 완전히 뒤집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김 애널리스트는 “임상수행관리 능력 위험(clinical execution risk)과 위약 통제 위험(placebo control risk) 등에 따라 임상성공확률을 기존 60%에서 22%(임상 2상의 통상적 성공확률)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의 24만6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하향했다”며 “투자의견은 매도(sell)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헬릭스미스의 주식은 16일 오전 11시35분 기준 전일 장마감가인 10만5600원보다 1만1900원(11.27%) 떨어진 9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헬릭스미스는 지난 15일 여수엑스포컨벤션에서 열린 ‘2019 대한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VM202’의 미국 임상 3상의 탑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는 “일부 환자의 약물학적 동등성 데이터에서 혼용 가능성이 제기됐고, 이에 대한 정확한 결론은 유보상태로 2개월 후 명확한 분석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3-1B상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진통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