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테라스하우스·단독주택 등 혼합형 제시
하반기 최대 주택정비사업 '한남3구역' 수주전에 뛰어든 GS건설이 단지명을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로 정하고, 설계·디자인 안을 공개했다. 아파트와 테라스하우스, 단독형 주택 등을 혼합한 미래형 주거단지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16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THE HERITAGE) 기자 간담회'에서 '한남 제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하 한남3구역)' 공사 수주를 위한 설계안을 공개했다.
한남3구역은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에 공동주택 197개동 총 5816가구를 짓는 것으로, 공사비 약 1조9000억원에 총사업비가 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올해 하반기 최대 정비사업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GS건설은 한남3구역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를 한남3구역의 지형적 특성을 활용해 아파트와 테라스하우스, 단독형 주택,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주거형태가 공존하는 미래형 단지로 계획했다고 밝혔다.
건축물에 초점을 맞춘 기존 아파트를 넘어 한강과 남산을 품은 단지답게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주거환경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전면 타워 디자인에 한강 물결 형상을 적용하고, 테라스를 단지 전체에 걸쳐 배치해 유럽풍 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또한 이 같은 디자인을 통해 한강 조망권을 극대화하고, 채광과 통풍을 획기적으로 늘린 4베이(BAY) 혁신 평면을 제공해 최적의 주거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GS건설은 최고급 휴양지에서나 볼 수 있는 리조트급 커뮤니티 시설 '자이안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단지 내 여러 곳에 산재한 커뮤니티 시설을 통합한 리조트형 통합 커뮤니티 개념으로 자이안센터를 설계해 미래형 커뮤니티 시설의 표준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자이안센터 지붕에는 한강을 감상하면서 수영할 수 있는 '인피니티 풀'과 투명 바닥을 적용한다.
단지 구석구석에 전망대를 만들어 한강을 조망할 수 있게 하고, 단지 앞에 공원 조형물을 조성해 입주민뿐만 아니라 서울 시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한강의 대표 명소를 만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밖에도 GS건설은 지역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단지 내 상가를 계획했다.
상가는 물결치는 산의 형태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으며, 남서쪽 사이트 입구를 메인으로 우사단로를 따라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또한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상가로 유입되도록 동선은 부드러운 선형으로 계획했다.
우무현 GS건설 사장은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는 대한민국 부동산의 판도를 바꾼 반포자이-경희궁자이를 잇는 자이의 또 다른 대표작이 될 것"이라며 "랜드마크 아파트를 넘어 100년 주거 문화유산을 남긴다는 각오로 지어 한남3구역 조합원 분들이 1등 브랜드에 어울리는 최고의 가치를 누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한남3구역 설계 및 디자인을 위해 세계적 건축설계회사인 어반에이전시 및 SWA, 10DESIGN과 협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