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 탄 김정은, '혁명의 성지' 백두산행… "자력번영"
백마 탄 김정은, '혁명의 성지' 백두산행… "자력번영"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0.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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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세력 제재로 형편 어려워… 우리 힘으로 잘 살자"
백마를 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백마를 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혁명의 성지'인 백두산 정상에 올랐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 위원장이 "백두의 첫눈을 맞으시며 몸소 백마를 타시고 백두산정에 오르시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김 위원장은 백두산과 양강도 삼지연군 건설 현장을 찾았다. 백두산과 삼지연군 모두 김 위원장이 과거 정치외교적으로 중요한 고비 때마다 방문한 장소다.

통신은 "(이번 방문은) 우리 혁명사에서 진폭이 큰 의의를 가지는 사변"이라며 "우리 조국을 최강의 힘을 보유한 강국의 전열에로 완강하게 이끄시며 역사의 흐름을 정의와 진리의 한길로 주도해가시는 김정은 동지의 전설적인 기상이 빛발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통신은 "(김 위원장은)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라 ‘최강국 대업’을 위해 달려온 행로들과 나날들을 새겨보았다"며 "또다시 용기충천하여 넘어야 할 혁명의 준령들을 안아보시는 듯 첩첩히 늘어선 산발들을 굽어보시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백두산 입구에 자리 잡은 삼지연군의 인민병원과 치과전문병원 건설사업, 삼지연들쭉음료공장 등을 찾아 현재 마무리 중인 2단계 공사를 현지지도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삼지연에서 "지금 나라의 형편은 적대세력들의 집요한 제재와 압살 책동으로 의연 어렵고 우리 앞에는 난관도 시련도 많다"면서 "우리는 그 누구의 도움을 바라서도, 그 어떤 유혹에 귀를 기울여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을 위수로 하는 반공화국 적대세력들이 우리 인민 앞에 강요해온 고통은 인민의 분노로 변했다"면서 "우리는 적들이 우리를 압박의 쇠사슬로 숨조이기 하려 들면 들수록 보란 듯이 우리의 힘으로 우리의 앞길을 헤치고 계속 잘 살아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오직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길을 불변한 발전의 침로로 정하고 지금처럼 계속 자력갱생의 기치를 더 높이 들고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백두산과 삼지연군 방문은 정치적 상징성이 있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결렬된 북미 미핵화 실무협상의 재개를 서두르기보다는 내부 결속을 다지며 자력갱생으로 현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의지의 드러냈을 것이란 해석이다.

sunha@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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