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8호선… 16일 총파업 돌입
서울 지하철 1~8호선… 16일 총파업 돌입
  • 고재태 기자
  • 승인 2019.10.16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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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출근시간대 100% 정상운행… 낮·퇴근시간 80% 유지"
15일 오후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열린 2019년도 임·단협 4차 본교섭에서 윤병법 노조위원장(왼쪽 두번째)을 비롯한 노조 측 대표들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오후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열린 2019년도 임·단협 4차 본교섭에서 윤병법 노조위원장(왼쪽 두번째)을 비롯한 노조 측 대표들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1∼8호선이 16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15일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공사 측과 진행한 교섭이 결렬돼 16∼18일 총파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노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본 교섭을 벌여 막바지 합의를 시도했으나 결국 협상 결렬로 인해 노조는 총파업을 결정했다.

노조의 요구는 임금피크제 폐기, 안전인력 확충, 4조2교대제 확정 등 크게 3가지다.

하지만 공사는 임금피크제 폐지와 총인건비 개선 등 사안은 중앙정부의 정책 전환을 필요로 한다는 입장으로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의 총파업에 따라 기관사는 16일 오전 6시 30분, 기타 분야는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지하철 1∼8호선의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해 운행차질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지하철 운행은 평소처럼 오전 5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운행하며, 출근 시간대인 오전 7~9시에는 1~8호선의 운행 간격도 평소와 동일하다.

낮 시간과 퇴근 시간대에는 평소의 80%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한편 지하철 9호선과 우이신설선은 이번 파업 참여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평소와 다름없이 운행한다.

또한 서울 지하철과 직접 연결해 운행하는 코레일은 1·3·4호선에 1일 17회 증회 운행한다.

아울러 시내버스 예비 차량을 투입하는 등 버스 운행을 약 600회 늘려 대체 수송력을 확대키로 했다.

출퇴근 맞춤버스인 다람쥐버스는 출퇴근 시간대 1시간 연장 운행한다.

jtgo@shinailbo.co.kr